
고양 오리온이 유럽 최고 센터를 품었다.
오리온은 이번 오프시즌에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센터, 213cm, 113kg)와 계약했다.
라둘리차는 유럽, 미국, 중국을 오가며 프로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자국인 세르비아에서 우승, 최우수선수 등을 두루 품은 그는 이후 대서양을 건넜다. 그러나 NBA에서는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밀워키 벅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거쳤으나 한계를 보였다.
이후 태평양을 지나 CBA에 자리를 잡았다. 중국에서는 산동 라이언스, 장수 드래건스, 저장 라이언스를 거쳤다. 이중 장수에서 세 시즌을 보냈다. 장수에서 주요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라둘리차하면 세르비아 국가대표로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만큼, 국제대회에서의 성적과 입상 이력 또한 단연 화려하다.
그는 지난 2005년에 18세 이하 유럽선수권에서 먼저 국가대표가 됐다. 이 때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알린 그는 2007년에 19세 이하 세계선수권, 2008년 20세 이하 유럽선수권에서 내리 우승을 차지했다. 성인이 되기 전에 세 번이나 국제대회에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에는 자국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에 나서 한 번 더 세르비아의 우승을 견인했다.
이후 그는 유로바스켓 2009를 시작으로 세르비아 대표팀에 꾸준히 승전했다. 유로바스켓, 농구 월드컵, 올림픽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국제대회에 나섰다. 세르비아는 2010년대 들어 밀로스 테오도시치를 필두로 대대적인 세대교체에 나섰다. 당시 라둘리차는 테오도시치, 네마냐 벨리차(골든스테이트)와 함께 세르비아의 간판급으로 거듭났다.
라둘리차는 처음으로 나선 유로바스켓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르비아는 유로바스켓 2009를 시작으로 세대교체의 완성을 알렸다. 이후 유로바스켓에서 메달을 따내진 못했으나 2014 농구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016 올림픽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으나 세 개의 은메달을 수확하며 세르비아 농구 전력을 다지는데 힘을 보탰다.
지난 2014 농구 월드컵에서는 9경기에서 평균 21분을 소화하며 13점 4.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세르비아의 주전 센터로 나서면서 세르비아가 연전연승을 거두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 그러나 세르비아는 결승에서 미국에 패했다. 세르비아는 결승에서 129-92로 크게 졌다. 라둘리차가 대표팀의 일원이 된 후 첫 입상이다.
월드컵 이후 유로바스켓 2015에 나섰다. 당시 세르비아는 우승후보로 관심을 모았다. 세르비아는 본선에서 5전 전승을 거뒀으며, 토너먼트에서 핀란드와 체코를 연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세르비아는 준결승에서 리투아니아에 67-64로 패했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에 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라둘리차는 지난 유로바스켓 2015에서 9경기에서 경기당 18분 여를 뛰며 13.5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이 때 60%가 넘는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며 안쪽을 지켰으나 준결승에서 리투아니아전에서 선전했으나 석패를 막지 못했으며, 패자전에서 프랑스에 대패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2016 올림픽과 2019 월드컵에도 출격했으나 역할은 줄기 시작했다. 세르비아는 2016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2019 월드컵에서는 우승후보로 관심을 모았으나 입상에 실패했다. 지난 월드컵에서 입상에 실패한 부분은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 사이 세르비아는 세대교체를 시작했고, 이번에 국가대표의 부름을 받지 않았다. 세르비아는 테오도시치와 라둘리차를 부르지 않았다. 이제는 바실리에 미치치와 니콜라 요키치(덴버)를 중심으로 전력을 꾸렸다. 그러나 세르비아는 요키치가 결장한 가운데 이번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대회를 개최하고도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패해 올림픽에 진출하지 못했다.
종합하면, 라둘리차는 청소년 대표 시절에 네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성인 대표가 된 이후에는 세 개의 은메달을 수확했다. 유로바스켓과 월드컵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었으나 아쉽게도 우승과 인연은 없었다.
이처럼 라둘리차는 KBL에 진출한 여느 외국선수 중 누구보다 많은 국제무대 경험을 갖추고 있다. 프로리그 경험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로 영향력도 적지 않았던 만큼, 소속팀에서의 자신의 경험을 충분히 녹여낼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온도 전력이 굳건한 만큼, 라둘리차가 잘 적응한다면 다음 시즌에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 고양 오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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