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없이 시즌 마친 배병준, SK 벤치의 중요한 슈터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1 09: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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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의 배병준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배병준은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연봉 협상을 끝냈다.
 

다가오는 2021-2022 시즌 준비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은 만큼, 누구보다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배병준과 유선으로 오랜 만에 대화를 나눴다.
 

아쉬움 남으나 부상 없이 보낸 시즌

근황을 묻자 배병준은 “여느 시즌과 다름없이 오프시즌 보내고 있다. 달라진 게 있다면 (최)준용이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집은 따로 구해 놓았는데, 이번 휴가 때부터 들어와서 같이 지내고 있다”며 최준용과 두터운 우애를 자랑했다. “심심하지도 않다. 같이 게임도 한다”고 밝힌 그는 “TV도 크고 (최)준용이 집이 좋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 소감도 물었다. 누구보다 아쉬웠을 터. “개인적으로도 아쉽지만 감사하기도 하다. 트레이드로 온 선수한테 44경기나 기회는 줘서 감사하다”고 입을 열며 “개인 기록은 좀 아쉬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묻자 “수동적이었다. 너무 완벽한 상황에서 하고자 했던 게 문제였던 것 같다. 슛 성공률도 낮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꼭 넣고 싶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화 너머 그의 아쉬움이 진하게 전해졌다.
 

이에 기자가 다치지 않고 시즌을 잘 마친 것을 언급하자 “안양에서 뛸 때는 잔부상에 있었지만, 서울에 오고는 엔트리에 빠진 적은 없다”면서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무사히 지날 수 있음에 대해 안도했다.
 

그는 창원 LG에서 뛰고, 현역 복무를 거쳐 트레이드로 안양 KGC인삼공사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다년 계약을 따냈으나 부상으로 알게 모르게 속상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런 그가 일단은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친 만큼, 꾸준히 자리할 수 있었다. 다치지 않고 꾸준히 뛰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다음 시즌 각오

다음 시즌 각오에 대해서는 “기회가 나면 과감하게 공격하라고 하셨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농구를 하고 싶고, 감독님께서 주문하시는 것을 착실히 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의지를 다졌다. 필요할 때 나와 ‘한 방’을 터트려줄 수 있어 충분히 제 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반대로 긴장도 느껴졌다. 그는 “SK의 팀컬러가 장신 선수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제가 슈터지만 다른 선수들이 많다”고 입을 열며 “걱정이 많다. 선수 구성이 강해진 만큼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 기회에 제가 할 수 있는 농구를 꼭 해내는 것이 목표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배병준은 7년 전 경남 사천에서 만났을 당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지속하며 농구로 성공하고 싶은 의지를 보였다. 현역 복무를 마치고도 프로에 돌아와 선수로 뛰고 있을 정도로 그의 의지는 남다르다.
 

쉽지 않은 길을 걸었으나 꾸준히 생존하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다. 프로에는 고액연봉자와 슈퍼스타가 돋보이나 다른 분야와 위치에서 분투하고 있고, 현실과 마주하고 있는 이도 있다.
 

배병준은 그 경쟁의 틈바구니에 있다. 때로는 스스로를 비판하기도 하지만 그는 꾸준히 자리하고 있다. 이미 실력 검증이 끝난 것이다.
 

다음 시즌 그가 걸어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가 던지는 슛이 잘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꾸준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랬기에 충분히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 벤치 전력을 다지는데 그가 능히 일조하길 거듭 기대해 본다.
 

사진_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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