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전 MVP' 휘문중 김민규의 존재감, 줄어드는 엘리트와 클럽 농구의 '격차'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1 09: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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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중 가드 김민규(178cm, 3학년)가 왕중왕전 우승과 함께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규는 지난 8월 초 양구에서 벌어진 2021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이었던 명지중과 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인 21점과 함께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 팀이69-62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남기며 휘문중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 주었다.

김민규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앞선 대회 두 번 우승을 한 후에 연맹회장기 8강에서 탈락했다. 절치부심했다. 하지만 3년 동안 같이 해왔던 동료들이라 눈만 봐도 안다. 호흡이 좋았다. 어렵지 않게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우승 소회를 담담히 밝혔다.

연이어 김민규는 “MVP는 처음이다. 중학교 와서 처음 상을 받았다. 얼떨떨했다. 그래도 받는 순간은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김민규의 포지션은 가드. 역시 클럽 출신인 표시우와 함께 백 코트를 이끌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엘리트 농구를 경험하고 있는 선수들과 겨뤄 연거푸 승리를 만들고 있다.

휘문중에는 김민규 말고도 위에 언급한 표시우와 이재우, 김범찬, 김성훈이 중학교 때부터 엘리트로 전환한 클럽 출신들이다. 지난 2년 동안 휘문중에서 의기투합해 실력을 쌓아갔고, 3년 째가 되는 올 시즌 만개한 기량과 호흡을 통해 전국 무대를 휩쓸고 있다.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는 스포츠계와 농구계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수업 결손 방지와 전인 체육을 목적으로 한 제도적인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는 현실에서 클럽 출신 5인방의 2021 시즌 3관왕은 이제 막 농구를 시작하는, 농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에게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

사실, 이런 변화는 좀 더 빠른 시점에 시작되었지만, 3관왕이라는 결실로 나타난 건 거의 처음이다.

김민규는 인천 전자랜드(현 가스공사) 유소년 클럽 출신으로 전자랜드 유소년의 전성기를 만든 자원이었다.

김민규는 “중학교 때부터 엘리트 선수를 시작했다. 꿈이 농구 선수다. 농구 선수로 성공하고 싶다. 아버지의 꿈이 운동 선수였는데, 하지 못하셨다고 한다. 롤 모델도 있다. 루카 돈치치다.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김민규는 “슛과 돌파가 좋다고 생각한다. 미드 레인지 점퍼는 조금 약하다. 3점과 레이업은 자신이 있다. 단점은 수비다. 그리고 압박에 약한 부분도 있다. 특히, 수비는 많이 보완을 해야 한다. 맨투맨 수비에 약점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민규는 "청소년, 성인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한국 농구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 해낼 수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국 농구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는 큰 꿈을 지니고 있는 김민규. 자신감까지 더하며 잠재력을 현실로 바꾸고 있다. 과연 그는 중학교 무대를 넘어 고교, 대학, 프로까지 성공적인 여정을 이어갈 수 있을까? 김민규의 성장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김민규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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