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는 지난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에서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를 98-82로 제압했다. 2전 전승을 거뒀다.
이원석이 높이의 위력을 과시했다. 26점 13리바운드(공격 7) 2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 최다 공격 리바운드 등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원석의 가치는 승부처에서 빛을 발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가담, 공격 리바운드 가담에 이은 득점 등 높이와 활동량을 동시에 보여줬다.
은희석 연세대 감독은 “(이)원석이 같은 경우에는 피지컬적인 면에 집중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시켰다. 체중도 근육량도 많이 늘었다. 예전에는 골밑 몸싸움을 피하는 면이 있었다면, 이제는 몸싸움에서 위축되지 않는다”며 이원석의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이원석은 큰 키에 마른 몸, 빠른 스피드를 지닌 빅맨이다. 힘을 보강하고 있지만, 늘어난 체중과 근육량 때문에 가볍게 뛰는 건 아니다. 은희석 연세대 감독 또한 “아직은 적응기다. 본인 스스로도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것 같다”며 이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은희석 연세대 감독이 아쉬워하는 건 따로 있다. 이원석의 공격 범위다. 은희석 연세대 감독은 “높이 싸움이 되고 피벗이 된다. 그런데 슛도 좋고, 스피드도 좋다. 어릴 때 가드 포지션을 소화해서 볼을 다룰 줄 알고, 외곽에서도 할 수 있는 친구다”며 이원석의 다재다능함부터 설명했다.
그 후 “그래서 내 욕심에는 3점슛도 장착하면 좋겠다. 3점슛 성공률이 좋아지면 좋겠다. 그러면 더 훌륭한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3점슛 장착’을 주문했다.
이원석 개인만 놓고 보면, 3점슛 장착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원석처럼 높이와 스피드를 지닌 선수가 3점까지 던질 수 있다면, ‘선수 이원석’의 가치는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세대는 이원석만한 높이를 지닌 빅맨이 없다. 이원석이 외곽으로 빠진다면, 연세대의 높이와 골밑 싸움 경쟁력은 떨어진다.
그러나 은희석 연세대 감독은 “1학년 때부터 스트레치 4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팀으로 보면 페인트 존을 지키는 게 맞을 수 있지만, 원석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그렇지 않다. 원석이가 슛을 장착한다면, 프로에 갔을 때 더 가치를 인정받을 거다”며 확고하게 말했다.
이어, “또, 원석이만한 키에 외곽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있는 건 한국 농구에 긍정적인 일이다. 한국 농구의 국제 경쟁력이 조금이라도 더 살아날 수 있다. 그걸 위해서라도, 원석이를 스트레치 4로 키우겠다”며 이원석에 관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원석 역시 “입학할 때부터 (감독님께) 들은 말이다. 웨이트가 부족하더라도, 신장에 비해 빠른 걸 장점으로 살려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장거리슛에 관한 주문을 받았다. 밖에서 찬스가 났는데 안 쏘면, 감독님께서 뭐라고 하실 정도다. 주춤하지 말고 자신 있게 쏘라고 하신다”며 은희석 감독의 생각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쉬운 게 아니다. 안 하던 걸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원석은 이번 2경기에서 3점슛을 2개 밖에 던지지 않았다. 명지대와 첫 경기에서 2개만 던졌을 뿐, 건국대전에서는 하나도 던지지 않았다.
이원석은 “첫 경기는 많이 주춤했다. 나 스스로 슈팅 타이밍이 많이 깨졌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조금 달랐다. 내가 외곽에서 볼을 잡을 때, 내가 슛을 쏠 만큼 수비와 떨어지지 않았다고 느꼈다”며 지난 2경기에서의 부진했던 시도를 설명했다.
그 후 “돌파에 자신 있어서, 상대가 나오는 걸 보고 돌파를 하려고 한다. 그 생각 때문에, 상대가 나오길 기다린다. 그러다 보니, 슈팅할 수 있는 거리가 안 생긴다. 너무 신중하게 생각하다 보니, 슈팅 타이밍을 한 템포씩 놓친다. 고쳐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슈팅 타이밍을 만들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상황 판단의 문제다. ‘붙으면 파고, 떨어지면 쏴라’는 말이 있지만, 쉽지 않다. 볼을 잡기 전에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원석 또한 “감독님께서 공을 잡고 스텝을 놓을 때 결정해야 한다고 하셨다. 건대와 게임 전에도 게임 중에도 그렇게 말씀하셨다. 림과 수비를 볼 때, 공격 옵션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렇게 해야 하지만, 어려운 일인 걸 알고 있다. 결국 반복 훈련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웃음)”며 ‘반복 훈련’을 중요하게 여겼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높이와 스피드를 지닌 이원석이 3점슛 성공률이 높아진다면, 이원석은 한국 농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한국 농구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해보지 않았던 걸 무기로 삼으려면, 남들 이상의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이원석은 그걸 알고 있었다. 남들보다 많이 노력할 준비도 된 듯했다.
[4월 27일 연세대-건국대 경기 결과]
연세대학교(2승) 98(28-18, 19-18, 22-23, 29-23)82 건국대학교(1승 1패)
1. 연세대학교
- 이원석 : 31분 2초, 26점 13리바운드(공격 7) 2어시스트 2블록슛
- 이정현 : 33분 52초, 26점(3점 : 4/6) 8어시스트 5리바운드(공격 1)
- 유기상 : 30분 12초, 15점(3점 : 3/7) 3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2. 건국대학교
- 백지웅 : 37분 7초, 21점(3점 : 5/10)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최승빈 : 33분 14초, 17점 8리바운드(공격 5) 2어시스트 1스틸
- 주현우 : 38분 30초, 15점 7리바운드(공격 5) 5어시스트 1스틸
- 조환희 : 34분 49초, 11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2스틸
- 정민수 : 32분 5초, 10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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