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20 시즌 맹활약을 통해 MIP를 수상했던 최성원의 성장이 진행 중이다.
사실 별로 다른 느낌도 없다. 지난 한 시즌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완전히 잡아 존재감을 뽐냈던 최성원이었기 때문.
최성원은 14일 양지 연습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와 연습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5점을 집중시키는 공격에서 활약과 함께 경기 조율과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SK의 85-76 승리을 견인했다.
1쿼터 초반 SK는 전자랜드에 밀리는 느낌이 강했다. 전자랜드는 강력한 대인 방어를 바탕으로 SK 공격에 어려움을 선사했고, SK는 2분이 넘게 득점에 실패했다.
물꼬를 튼 건 최성원이었다. 양 쪽 코너에서 3점슛을 연달아 터트리며 떨어진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고, 이후에도 경기 운영과 공격에 모두 발군의 실력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SK는 최성원의 리드미컬한 공격 운영에 힘입어 역전을 만들 수 있었고, 4쿼터 중후반까지 접전으로 이어진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게임 후 만난 최성원은 “비 시즌 프로 팀과는 세 번째 연습 경기다. 현대모비스와 첫 번째 경기를 했고, 이후 어제와 오늘 전자랜드와 했다.”고 말한 후 오늘 활약 비결에 대해 묻자 “지난 시즌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경험이 자신감으로 연결된 것 같다.”며 밝게 웃어 보였다.
연이어 최성원은 자신감이라는 단어에 대해 “감독님 이하 코칭 스텝에서 믿고 기용해 주신다. 덕분에 편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또 한번 미소를 지었다.
최성원은 이제 엄연한 SK 전력의 한 축이 되었다. 본인 생각도 궁금했다. 그는 “지금에 안주하면 안된다. (김)선형이형을 시작으로 (양)우섭이형, (최)원혁이 형도 있다. 더 노력해야 한다. 지금은 2대2 상황에서 슛을 시도하는 부분과 패스의 질을 높이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지난 시즌은 공격 시에 코너에서 받아먹는 것이 전부였다. 올 시즌에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자신감이었다. 슈팅 상황에서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다. 3점슛 6개를 시도해 5개가 림을 갈랐다.
최성원은 “연습을 통해서 자신감을 얻었다. 항상 쏠 때 넣는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작년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던졌다.”고 전했다.
최성원이 전한 현재 몸 상태는 70% 정도였다. 햄스트링에 조금 문제가 있지만, 치료를 병행하며 한 단계 스텝 업을 위한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지난 시즌 어느 누구보다도 강렬함을 남긴 최성원은 더욱 성장하기 위한 과정을 지나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최성원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수비상 받는 것이다. 통합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 “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제는 완전히 SK 핵심 가드로 성장한 느낌의 최성원이다. 위에 언급한 대로 최원혁이 돌아오면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어쨌든 SK는 든든한 가드 한 명을 보유하게 되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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