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이 외국선수 영입에 나섰다.
오리온은 지난 28일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센터, 213cm, 113kg)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라둘리차는 이번 시즌 KBL에 진출하는 외국선수 중 최강의 이름값을 자랑한다. 유럽 무대를 호령한 그는 세르비아 국가대표로 꾸준히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9 농구 월드컵까지 세르비아를 대표하는 센터로 군림하며 세르비아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최근에는 CBA에서 뛰며 중국농구도 경험했다. CBA는 주로 미국선수를 영입하며, NBA경력자들이 차고 넘친다. 그러나 라둘리차도 NBA에서 뛴 경험이 있으며, CBA에서 다른 외국선수와 경합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한계를 보였던 NBA 생활
그는 지난 2013-2014 시즌부터 NBA에서 뛰었다. 비록 드래프트되진 않았으나 자유계약을 통해 밀워키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2014-2015 시즌 중에는 LA 클리퍼스로 보내졌다. 밀워키는 카를로스 델피노, 라둘리차, 2016 2라운드 지명권을 보내는 대신 클리퍼스로부터 제러드 더들리, 2017 1라운드 티켓(OG 아누노비)을 받았다.
그러나 라둘리차는 트레이드 이후 방출을 당했다. 이후 새로운 중국으로 건너간 그는 산동 라이언스에서 한 시즌을 보냈고, 시즌 막판에 10일 계약을 통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부름을 받았다. 미네소타와 두 번의 10일 계약을 체결했으나 끝내 잔여시즌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아무래도 NBA에서 꾸준히 자리 잡기에는 한계가 적지 않았다.
방출된 이후 산동으로 건너갈 때 그는 계약기간 1년 15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시즌 도중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시즌 중 계약해지임에도 120만 달러를 받은 것. 라둘리차는 NBA 재도전을 위해 전격적으로 계약을 정리했으며, 다시 태평양을 건넌 것이다. 그러나 미네소타에서는 많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당시 미네소타는 칼-앤써니 타운스를 지명하기 전이었다. 니콜라 페코비치와 장기계약이 진행 중이었고, 골귀 젱이 자리하고 있었다. 저스틴 해밀턴까지 NBA 기준으로 한 팀의 로테이션에서 꾸준히 역할을 하기에 다소 아쉬운 빅맨이 많았다. 페코비치가 역할을 해줬어야 했으나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밀워키에서 뛸 때는 48경기에서 경기당 9.7분을 소화하며 3.8점(.540 .--- .818)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미네소타에서는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미네소타에서는 5경기에 나서 평균 4.6분 동안 1.6점 1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미네소타에서 생활을 끝으로 NBA로 돌아가지 않았고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CBA에서 돋보였던 라둘리차
지난 2017년 여름에 장수 드래건스와 계약했으며, 세 시즌 동안 함께 하며 팀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장수에서 마지막 시즌인 지난 2019-2020 시즌에서는 30경기에서 31.5분 동안 평균 25.4점(.556 .377 .803) 9.8리바운드 2.6어시스트 1.2스틸로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CBA 진출 이후 가장 빼어난 시즌을 보냈으며, 중국에서 첫 시즌 평균 ‘20-10’을 엮어냈다.
이어 지난 시즌은 저장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저장 라이언스에서 35경기에서 뛰면서 평균 23.6점(.534 .283 .803) 10.5리바운드 4.5어시스트 1.2스틸로 이름값을 충분히 해냈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진입하면서 운동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졌을 수 있으나 골밑에서의 묵직함은 여전했다.
산동에서 뛸 때는 14경기에 출전했고, 주로 벤치에서 나섰다. 그러나 지난 2017-2018 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중국에서 뛸 때는 내리 평균 20점 이상을 올리면서 리그 적응을 완벽히 마친 모습을 보였다. 유럽 최고 센터다운 면모를 뽐내며 누구보다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이게 다가 아니다. 지난 시즌에는 중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평균 어시스트를 뽑아냈다. 유럽 출신답게 중거리슛도 정확하며 경우에 따라 3점슛도 시도할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3점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으나, 지난 2018-2019 시즌에는 무려 44.2%의 성공률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에 KBL에서도 3점슛이 잘 들어간다면 예상 이상의 활약 또한 펼칠 것으로 기대가 된다.
프로리그와 국제대회를 오가며 몸싸움에 능하고 다수의 우승 경험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5-2016 시즌 당시 그리스에서 뛸 때, 2016-2017 시즌 이탈리아에서 모두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미국 진출에 앞서서는 세르비아리그와 컵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2009-2010 시즌에는 리그 MVP에도 선정이 됐다.
센터임에도 어시스트와 스틸에도 일가견이 있다. 이제는 적지 않은 나이가 된 만큼, 빠른 농구에는 제약이 있을 수 있으나 그의 합류로 이승현이 골밑에서 부담을 덜었으며, 이대성의 패스가 향할 곳이 확실해졌다. 허일영의 이탈로 생긴 전력 누수의 공백을 메우면서도 안쪽에서 많은 득점을 올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_ 고양 오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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