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리더십’ KB스타즈 심성영, 막중해진 언니의 책임감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4 07: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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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가드 심성영(30, 165cm). 어느 덧 10년 차를 지나치고 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KB스타즈 유니폼을 입었다.

다소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성장이 더뎠던 심성영은 2013-14시즌부터 조금씩 날개짓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6-17시즌을 통해 완전한 존재감을 가졌던 심성영은 2019-20시즌 완전히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두 시즌 연속 평균 10점을 넘나드는 기록을 남긴 것. 입단 10년 만에 만들어낸 기록이었다.

귀여운 외모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심성영은 커리어 10년을 넘어서고 있다. 동생들이 더 많아졌다. 팀 내 고참은 염윤아, 최희진 정도가 존재한다. 서열 3위다. 언니라는 단어가 왠지 어색하지만, 현실이 그렇다.

정선민과 변연하, 강아정 등 당대를 호령했던 선수들 틈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배워왔던 심성영에게 이제는 고참 혹은 리더로서 역할이 필요하다. 

염윤아와 최희진은 본인들 플레이를 건사하기도 바쁘다. 최희진과 염윤아는 심성영보다 5살이 많다. 30대 중반이다. 은퇴를 생각해야 하는 나이다. 리더의 역할보다는 맏 언니로서 넉넉함을 보여줘야 할 위치다.

지금까지 심성영이 걸어온 프로 선수로서 성적은 A급이다. 성실함과 꾸준함 그리고 팀 워크라는 단어에서 심성영의 평가가 그렇다. 기록도 심성영의 발걸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새로운 시즌에 접어드는 현재, 심성영은 또 다른 숙제를 받아 들었다. 강아정의 이적으로 인해 코트 리더 역할을 해내야 한다. 이제까지 크게 경험한 적이 없던 역할이다. 포인트 가드와 롤과는 다르다.

또, KB스타즈는 비 시즌 코칭 스텝의 변화도 있었다. 김완수 감독을 필두로 진경석, 오정현 코치 체제를 구축했다. 안덕수 체제에 비해 색깔이 유연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코칭 스텝의 색깔이 자리를 잡는데 적어도 2년은 걸린다.

핵심 득점원의 변화도 있었다. 하나원큐에서 강이슬이 합류했다. 강이슬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팀 워크와 관련한 시행 착오는 필수 과정이다. 해당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심성영의 노 하우가 발현되어야 한다.

KB스타즈에서 10년을 넘게 뛰고 있는 심성영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한 한 해라 할 수 있다. 심성영은 지금까지 조용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V2를 목표로 뛰고 있는 KB스타즈에 '땅콩 기드' 심성영의 리더십은 분명히 필요해 보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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