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기대를 한몸에, 변소정은 부딪히며 성장 중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1 07:42:08
  • -
  • +
  • 인쇄

변소정(180cm, F)이 부딪히며 성장하고 있다.

2021~2022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는 일명 ‘BIG 3’가 등장했다. 이해란(181cm, C)과 박소희(176cm, G), 변소정(180cm, F)이 그랬다.

사실 1순위 지명권 팀(용인 삼성생명)과 2순위 지명권 팀(부천 하나원큐)은 2021~2022 WKBL 신입선수선발회 전부터 정해져 있었다.

삼성생명과 하나원큐가 선택할 선수 역시 그랬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을, 하나원큐는 박소희를 점찍어뒀다. 3순위 또한 변소정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팀에 시선이 쏠렸다. 인천 신한은행이 이를 획득했고, 구나단 감독대행은 “사실상 1순위 같은 3순위”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신한은행의 선택은 변소정이었다. 그리고 변소정은 전국체전 이후 신한은행에 합류했다. 언니들과 합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난 10월 27일 홈 개막전(vs 부산 BNK 썸)부터 천금 같은 기회를 얻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것.

구나단 감독대행은 경기 전 “루키다 보니, 시행착오는 많을 거다. 그렇지만 선발 전부터 우리 팀 색깔과 잘 맞을 거라 생각했고, 선발 후에도 이와 다르지 않다. 잘해줄 거라고 본다”며 변소정을 기대했다.

이어, “자체 연습 경기를 하면서 김단비를 막고 있다. 그리고 BNK전에서는 (김)한별이나 진안과 매치업될 거다. 프로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국가대표 선수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확인할 수 있다. 본인에게 좋은 기회가 될 거다”며 의미를 생각했다.

모든 게 처음이었다. 스타팅 라인업으로 나갈 때 하이 파이브 순서도 몰랐다. 긴장했을 듯했다. 그러나 팀의 첫 야투를 3점으로 성공했고, 11분 7초라는 소중한 시간을 누렸다. 팀 또한 78-68로 완승했다.

그리고 이틀 뒤. 변소정은 청주 KB스타즈와 마주했다. 김연희(185cm, C) 대신 코트로 나섰고, 박지수(196cm, C)와 잠시 마주했다.

구나단 감독대행은 KB스타즈와 경기 전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WNBA에서 뛰는 선수다. 그런 선수와 매치업되는 게 변소정한테 큰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책임감도 생길 거다”며 변소정이 느낄 것들을 예상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 한때 41-23까지 앞섰지만, KB스타즈의 반격에 역전패했다. 변소정 역시 6분 36초 밖에 뛰지 못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선전했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얻었고, 변소정은 박지수를 막아봤다는 의미를 획득했다.

변소정이 개막 후 2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한 건 아니다. 그러나 프로에 녹아들고 있다는 것만 해도 긍정적이다. 그리고 팀으로부터 발전 가능성도 인정받고 있다.

구나단 감독대행은 “가르쳐서 되지 않는 수비 센스를 지니고 있다. 우리 팀에는 축복과 같은 요소다. 다만, 경험이 쌓여야 한다. 경험이 생기면, 판단 능력이 더 생긴다.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분명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며 변소정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변소정은 상황에 따라 신인왕도 노릴 수 있다. 팀으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고, 기회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돈 주고 살 수 없는 경험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부딪혀봤다는 경험. 그 경험 자체가 변소정에게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