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t는 2020~2021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0-3으로 완패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짐을 쌌다.
kt는 허훈(180cm, G)-김영환(195cm, F)-양홍석(195cm, F)이라는 확실한 삼각편대를 갖췄다. 세 선수가 있는 것만으로, kt를 상대하는 팀은 골머리를 앓는다.
KGC인삼공사도 마찬가지였다. 허훈을 막기 위해 정규리그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변칙 수비를 준비했고, 김영환과 양홍석에게서 나올 수 있는 미스 매치 수비에도 많은 비중을 뒀다.
그러나 kt의 뒷선은 약했다. 김현민(198cm, F)과 박준영(195cm, F)으로 이뤄진 국내 4번 자원이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격에서는 그렇다 쳐도, 수비와 리바운드 또한 고전했다. 김현민은 많은 파울 혹은 적절하지 못한 파울로 코트에 오랜 시간 서있지 못했고, 박준영은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의 한계로 골밑 싸움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
그래서 허훈-김영환-양홍석 등 주요 자원의 부담이 컸다. 국내 4번의 힘을 업지 못한 허훈은 상대 변칙 수비에 이전보다 축소된 공격 옵션만으로 경기해야 했고, 김영환과 양홍석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정규리그보다 더 많이 했기 때문이다.
kt는 결국 주축 자원의 체력 부담으로 1~2차전 모두 후반전에 덜미를 잡혔고, 3차전에는 2쿼터부터 밀리고 말았다. 4강 플레이오프라는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물론, kt 뒷선이 약했던 가장 큰 이유는 외국 선수다. 브랜든 브라운(194cm, F)과 클리프 알렉산더(203cm, F) 모두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중심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러드 설린저(206cm, F)와 비교됐기 때문에, kt 두 외국 선수의 부족함은 더 커보였다.
그러나 kt가 골밑 싸움에 능한 외국 선수를 영입한다면, 외국 선수의 부족함은 개선될 수 있다. 지난 세 시즌 동안의 실패를 생각한다면, kt는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외국 선수 찾기에 시간을 더 할애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선수는 다르다. 외국 선수처럼 쉽게 바꿀 수 없다. 바꿀 방법이 있다고 해도, 카드를 맞추기 쉽지 않다. 특히, 외부에서 FA(자유계약)로 풀린 4번 자원을 영입하려면, 샐러리캡부터 해결해야 한다. 허훈-양홍석-김영환 등 고액 연봉자가 있는 kt로서는 쉽지 않다. 소프트 캡 제도가 생긴다고 해도 그렇다.
트레이드는 더욱 어렵다. 국내 4번의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특급 자원으로 분류되는 국내 4번은 더더욱 그렇다. 해당 선수를 영입하려면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작은 출혈이 아닌, 큰 출혈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kt가 국내 4번으로 야기되는 약점을 안고만 갈 수 없다. kt처럼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더욱 그렇다.
우승을 하려면 단기전을 해야 한다. 단기전은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고,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야 하는 시리즈. 하지만 kt 국내 4번의 경기력은 단기전에서 더 큰 약점이 됐고, 이는 KGC인삼공사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앞으로도 이는 상대의 좋은 사냥거리가 될 수도 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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