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과 창원 LG는 지난 2월 4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의 여파는 컸다. 김시래가 트레이드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김시래는 LG의 야전사령관이다. 동시에, 에이스였다. 그런 김시래가 LG를 떠났다. LG의 빨간 유니폼 대신 삼성의 파란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의 의도는 명확했다. 삼성은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구현할 포인트가드를 원했다. 김시래만큼 그 역할을 잘할 이는 없을 거라고 판단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의 기대 역시 컸다. 이상민 감독은 트레이드 당시 “감독이 된 후 첫 트레이드라, 마음이 편했던 건 아니다. 하지만 (김)시래가 지금까지 해온 대로만 한다면, 우리가 큰 도움을 얻을 것”이라며 김시래에게 기대감을 표현했다.
트레이드를 당한 김시래는 운명의 장난도 견뎌야 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만난 팀이 LG였던 것. 장소 또한 LG 시절 홈 코트였던 창원실내체육관.(삼성과 LG의 트레이드 후 첫 경기는 2021년 2월 6일에 열렸다)
최대한 경기에 집중했다. 32분 동안 4점과 야투 성공률 20%(2점 : 2/7, 3점 : 0/3)에 그쳤지만, 8개의 어시스트와 3개의 스틸 등 본연의 강점을 보여주는데 만족했다. 삼성 역시 LG와 트레이드 후 첫 경기에서 73-64로 이겼다.
삼성은 대표팀 브레이크 전 마지막 2경기를 모두 졌지만, 대표팀 브레이크 후 첫 2경기를 모두 이겼다. 김시래와 삼성 기존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은 3월 2일 부산 kt전에서 상승세를 잃었다. 6위 싸움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삼성은 이날 88-93으로 패했다. 6위에서 더 멀어졌다.
김시래는 연장전 도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코트를 이탈했고, 마지막까지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병원에 찾아가본 결과, ‘종아리 근육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4주의 치료 및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같이 있었다. 정규리그 종료일이 4월 6일인 걸 감안하면, 김시래는 사실상 시즌 아웃이라는 결과와 마주했다.
김시래를 잃은 삼성은 정규리그 7위(24승 30패)로 2020~2021 시즌을 마쳤다. 2016~2017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간 이후, 4년 동안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김시래 또한 2018~2019 시즌 이후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삼성과 김시래의 미래가 밝은 게 아니다. 베테랑 포워드인 김동욱(195cm, F)이 부산 kt로 이적했고, 삼성과 LG의 후속 트레이드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외국 선수 또한 재계약을 장담할 수 없다. 삼성의 현 전력에 많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그래도 김시래가 삼성에 녹아들 시간이 생겼다. 잠재력 있는 삼성 선수를 더 살릴 수 있다면, 삼성과 김시래는 동일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면, 삼성과 김시래 모두 2021~2022 시즌 준비에 더 절박할 수 있다. 그 목표는 바로 ‘플레이오프’다.
[김시래, 2020~2021 시즌 기록]
1. LG 소속 : 35경기 평균 29분 24초 출전, 12.1점 5.7어시스트 2.2리바운드(공격 0.7) 1.1스틸
2. 삼성 소속 : 6경기 평균 29분 15초 출전, 6.2점 7.7어시스트 2.8리바운드(공격 0.3) 1.5스틸
1) 팀 내 출전 시간 1위
2) 팀 내 어시스트 1위
3) 팀 내 스틸 1위 (LG로 이적한 이관희 제외)
4) AST%(야투 성공 대비 어시스트 동반 점유율) : 36.5% (팀 내 1위)
* 팀의 리딩을 책임진 비중을 보여주는 기록
5) AST/TO(Assist to Turnover) : 3.5 (팀 내 1위)
* 포인트가드의 임무를 잘 수행한 정도
* 안정성 있게 어시스트를 잘 전달했다면 높은 수치가 나온다
6) AST Ratio(100번의 소유권에서 어시스트 비율) : 43.3 (팀 내 1위)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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