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수가 본 이광진, “멘탈이 좋고, 운동 능력도 좋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7 0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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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에 운동 능력도 갖췄다”

창원 LG는 지난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92-90으로 꺾었다.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kt전 홈 4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민수(196cm, F)가 영웅이었다. 서민수는 연장전 종료 5.5초 전 역전 및 결승 3점포를 작렬했다. 또, 연장전에만 8점으로 승부처에 가장 많은 힘을 내줬다.

서민수가 영웅이었지만, 이광진(194cm, F)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 이광진도 이날 30분 35초 동안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넣었다. 4쿼터 종료 1분 26초 전 왼쪽 코너에서 76-75로 역전하는 3점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주역이기도 했다.

사실 LG는 장신 포워드의 부재로 고전했다. 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 공격 리바운드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서민수가 돌아왔고, 신인인 이광진도 높이 싸움에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이광진의 예상치 못한 활약은 팀에 큰 힘이 된다.

조성원 LG 감독도 “(이)광진이가 D리그에서 뛰는 걸 유심히 봤는데, 주눅 들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대범해보였다. 슛이나 돌파를 할 때 아직 불안함이 있기는 하지만, 기회를 줄 생각이다. 뛰는 시간이 늘어날 것 같다”며 이광진의 가능성을 높이 봤다.

또, LG에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는 장신 자원이 많이 없다. 서민수와 정희재(196cm, F) 외에도, 공간을 넓혀줄 장신 자원이 필요했다. 이광진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광진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웨이트가 많이 약해서, 상대의 힘에 많이 밀린다. 수비 실수도 많아서, 팀 디펜스를 더 집중해서 해야 한다. 그리고 (내외곽을 넘나들기 위해) 드리블 연습을 더 해야 될 것 같다. 여유도 더 생겨야 한다”며 부족한 점부터 언급했다.

이광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이제 팀에 갓 합류한 신인이고, LG 역시 이광진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선발했기 때문이다.

서민수 역시 이광진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서민수는 “멘탈이 좋은 것 같다. 실수를 하거나 야투를 놓쳐도, 그걸 금방 잊고 다음 공격도 자신 있게 하는 것 같다. 그런 모습이 좋아보였다”며 이광진의 마음가짐부터 높이 평가했다.

이어, “나랑 키가 비슷한데, 나보다 훨씬 빠르다. 탄력도 좋다. 본인이 가진 슈팅 능력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다”며 운동 능력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조성원 감독이 이번 시즌부터 부임한 LG는 공격 농구를 추구하는 팀이다. 모든 선수들의 속공 참가를 원하고, 세트 오펜스의 간결한 볼 흐름을 원한다. 찬스에서의 과감하고 공격적인 슈팅도 원한다.

장신 자원의 속공 가담과 슈팅이 이뤄진다면, LG의 공격 농구는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많은 장신 자원이 그런 농구를 할 수 있다면, LG는 높이와 공격성까지 갖춘 팀이 된다. 그 누구도 쉽게 보지 못하는 팀이 된다.

그래서 이광진의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 이광진 스스로 빠른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신의 높이와 운동 능력에 과감한 슈팅도 보여주고 있다. 자기 강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LG와 이광진 모두 더 위력적으로 변모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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