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2일,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인천 전자랜드를 한국 가스공사가 인수한다’는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기뻤다. 어쩌면 기억 속 한켠으로 남겨질 수 있던 프로 구단의 역사가 이어지는 소식이었다. 그로부터 7일 후, KBL과 가스공사는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협약식을 가졌고, 대구 오리온(현 고양 오리온)이 고양으로 이전한 후 두 번째 대구를 연고로 한 프로농구 팀 창단을 알려 오는 듯 했다.
행사 당일, 현장의 온도는 달랐다. 가스공사 관련 인사들은 보였지만, 대구시 관계자들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이유는 ‘아직 가스공사의 연고지는 대구로 정해지지 않았다.’라는 것이었다.
우려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리고 시즌 개막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현재에도 가스공사 연고지로 대구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협약식 이후 약 100일이 다 된 시점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해결보다는 ‘진흙탕’으로 접어드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가스공사와 대구시의 입장만 되풀이되고 있다. 점점 팩트는 사라지고 있다.
협약식 당시 대구 + 가스공사의 시나리오는 이미 짜여졌을 것이라는 판단과는 다르게 말이다. 연고지 확정은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다. 내부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발표만 하면 된다. 쟁점 중 하나는 ‘체육관’이다.
가스공사 선수들은 대구의 연습체육관 문제로 인해 현재 삼산체육관을 사용하고 있다. 이마저도 다음 주면 대구로 모두 옮겨갈 예정이다. 연습 체육관으로 경일대와 대구은행 체육관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제 검토 단계를 조금 넘어선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
10월 9일 시작하는 2021-22시즌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지금, 연습 체육관도 정하지 못한 건 매우 아쉽다. 홈 구장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더욱 심각하다.
체육관 신축과 기존 대구실내체육관 사용이 주된 내용이다. 신축에 대해 의견은 분분하다. 건축비와 관련한 이슈가 존재한다. 양쪽 입장에서 주판알을 튕겨보지 않을 수 없다. 아직은 대구시나 가스공사 측의 계산이 서지 않은 듯 하다. 만만치 않은 비용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보니 검토해야 부분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신축 체육관의 경우 어차피 이번 시즌은 불가능하다. 결국,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시즌을 치러야 한다. 아직 다른 대안은 없어 보인다. 대구실내체육관을 살펴본 결과, 꽤나 많은 보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구시는 ‘9월 23일까지 보수를 끝내겠다.’라고 했지만, 실현 가능성과 ‘가능할까’‘라는 의견이 많다.
오리온이 고양으로 떠난 시점은 2010-11시즌이 끝난 후이다. 무려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지붕에 심각한 결함에 발견되었으며, 공간과 관련해서도 많은 정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럴 만한 시간이다.
대구실내체육관 앞에서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이는 “탁구 동호회를 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데, 비가 오면 플로워로 비가 세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금 상태로 프로 농구 경기를 치러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전했다.
과연, 2021-22시즌 가스공사는 홈 연고지로 유력한 대구에서 경기를 치를 수는 있을까? 신축은 요원하고, 기존 체육관 보수는 갈팡질팡이다. 하루 빨리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팬들의 궁금증만 커져만 가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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