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상윤 광신중학교 코치는 2010~2011 시즌 은퇴 후 광신중 코치로 부임했다. 10년 넘게 광신중을 지켰다. 한 학교에서 오랜 시간 학생 선수를 가르치는 지도자가 없다는 걸 감안하면, 평범한 사례는 아니다.
그만큼 ‘코치 하상윤’이 광신중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가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좋은 성적을 내서가 아니다. 하상윤 코치가 지닌 선수 육성 방향 때문이다.
하상윤 코치는 ‘기본기’와 ‘1대1’을 강조하는 지도자다.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2010~2011 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그리고 광신중학교로 부임했다. 1년 정도는 다른 지도자들처럼 팀 훈련에 많이 집중했다”며 광신중에 부임한 시기와 초창기 지도 방식부터 말했다.
그러나 “유재학 감독님께서 하신 이야기가 생각났다. ‘우리 선수들은 왜 공을 가지고 1명을 못 제치느냐?’였다. 나도 선수 시절 그렇게 못했기에, 감독님의 말씀에 너무 공감이 갔다. 그래서 한 명을 제칠 수 있는 선수들을 양성하기로 했다”며 지금의 지도 방식을 정립하게 된 이유를 강하게 이야기했다.
기본기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하상윤 코치는 선수들에게 매일 1시간 이상 드리블을 연습시켰다. 그 후에는 패스와 피벗, 골밑 슛을 훈련시켰다. 드리블과 패스, 피벗과 골밑 슛 연습만 해도, 2시간이 걸린다.
저녁에는 기본기를 결합한 훈련을 시킨다. 돌파와 슈팅을 연습한다. 하상윤 코치는 “시합 전날에도 기본기 훈련을 거르지 않는다. 말 그대로 기본이기 때문이다. 1대1을 잘해야 더 높은 단계로 갈 때 잘할 수 있고, 1대1을 잘하려면 기본을 다져야 한다”며 기본기 훈련에 집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1대1에는 ‘공격’만 담겨있는 게 아니다. ‘수비’도 담겨있다. 이 역시 하상윤 코치의 지론이 크게 작용한다. 하상윤 코치는 “공격은 편하게 하라고 한다. 틀도 주지 않는다. 아이들 스스로 겪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비 역시 크게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다만, ‘자기 매치업을 막지 못하는 선수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강조한다”며 ‘1대1 수비’도 강조했다.
이어, “공격의 기본이 그렇듯, 수비의 기본도 1대1이다. 그래서 ‘자기 선수는 막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몸 풀 때 사이드 스텝이나 크로스 스텝 등 기본적인 걸 연습하고, 수비하는 선수가 1대1 연습을 통해 대인수비 요령을 다질 수 있다”며 ‘1대1 수비’의 의미와 연습 방법을 같이 말했다.
계속해 “공격할 때는 한 명을 쉽게 제쳐야 한다. 수비할 때는 한 명을 정확히 막아야 한다. 사실 정말 어려운 거다.(웃음)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런 선수를 키워내고 싶다. 그런 선수가 높은 무대에서도 쉽게 적응한다”며 ‘1대1’에 관한 지론을 덧붙였다.
그 후 “똑같은 훈련을 매일 한다. 그것도 기본기 훈련이다. 아이들이 귀찮아하기도 하고, 어려워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똑같은 걸 2년 넘게 하면, 어느 순간 달라진다. 물론, 조직력을 다지는 연습을 하지 않아 조직력이 부족하겠지만, 기본적인 능력은 확실히 달라진다”며 반복된 기본기 연습의 효과를 설명했다.
광신중 주장인 김재원(177cm, G) 역시 “클럽에서 농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기본기가 부족했다. 그렇지만 하상윤 선생님 밑에서 스텝과 패스 등 기본적인 걸 보충했고, 앞선에서 1대1과 2대2 등 실전에 필요한 수비 훈련도 많이 했다. 무엇보다 하루도 빠짐없이 1대1을 한 게, 공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며 반복된 훈련을 통해 얻는 성과를 긍정적으로 여겼다.
또, 하상윤 코치는 사람으로서의 기본도 강조했다. “인성이 중요하다. 인사를 잘 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농구를 못하는 건 혼내지 않지만, 인성이 부족한 선수는 혼을 낸다. 그리고 인성이 부족한 선수들은 프로에서 오래 버티지 못한다”며 또 하나의 지론을 이야기했다.
모든 건 한 번에 이뤄지지 않는다. 운동은 특히 그렇다. 지루한 반복 훈련 없이 성장할 수 없고, 지속적인 기본기 함양 없이 창의적인 플레이를 기대할 수 없다. 하상윤 코치는 그걸 알고 있기에, ‘반복’과 ‘기본기’를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그 핵심은 ‘한 명을 쉽게 제치고, 한 명을 정확하게 막는 것’이었다.
사진 제공 = 광신중학교 농구부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