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구축한 LG, 장신 자원층도 두터워졌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4 11: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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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장신 자원층도 두터워졌다.

2020~2021 시즌 후반부터 2021년 여름까지 가장 공격적으로 선수단을 변화시킨 팀은 창원 LG였다. 조성원 LG 감독이 원했던 ‘공격 농구’에 맞는 선수단을 구성했다.

첫 번째 단계는 김시래-이관희 트레이드였다. LG는 김시래(178cm, G)라는 확실한 야전사령관을 보내면서, 이관희(191cm, G)라는 신체 조건-운동 능력-공수 적극성을 모두 지닌 베테랑을 데리고 왔다. 이관희는 LG에서 경기당 34분 6초 출전에 17.7점 6.2어시스트 4.8리바운드 1.6스틸이라는 커리어 하이 활약을 펼쳤다.

이관희 영입은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LG는 2021년 여름 이관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이를 찾았다. 그 대상은 바로 이재도(180cm, G)였다. 이재도는 안양 KGC인삼공사의 2020~2021 시즌 우승 멤버. 공수 활동량과 경기 운영, 282경기 연속 출전할 정도의 내구성도 갖춘 이다.

그리고 김시래-이관희 후속 트레이드로 김준일(200cm, C)을 데리고 왔다. 김준일은 공격력을 갖춘 장신 자원. 김준일을 데리고 온 LG는 확실한 국내 4번을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어느 선수가 그렇듯, 김준일 혼자 54경기에 40분을 뛸 수 없다. 김준일을 뒷받침할 국내 4번이나 김준일과 함께 뛸 3번 라인이 많아야 한다. 조성원 LG 감독 역시 이를 생각하고 있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이는 서민수(196cm, F)다. 서민수는 3번과 4번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자원. 큰 키에 달릴 수 있고 장거리 슈팅 능력도 갖췄다. 이재도-이관희 등 앞선과 장신 자원의 교량 역할을 할 수 있고, LG의 공격 공간을 넓힐 수 있다. 조성원 감독이 원하는 공격 농구를 잘 실현할 수 있는 선수다.

정희재(196cm, F) 역시 마찬가지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특화된 선수고, 찬스에서 한 방 터뜨려줄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서민수와 함께 스몰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고, 김준일과 함께 할 때 높이에 힘을 더할 수 있다. 장신 자원들의 체력 부담을 덜 핵심적인 존재다.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LG에 입성한 박정현(202cm, C)은 절치부심하고 있다. 김준일의 부담을 덜고, 외국 선수와 함께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공격 농구의 기반에 힘을 더해야 한다. 박정현이 한층 성장한다면, LG 벤치는 더 다양한 라인업을 구사할 수 있다.

2020~2021 시즌 신인으로 입성한 이광진(194cm, F) 역시 3번으로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스피드와 탄력 등 운동 능력에 3점도 과감히 던질 수 있다. 경기 경험이 쌓였을 때, 슈팅 페이크 후 돌파를 하는 여유도 보였다. 2021~2022 시즌에 기회를 더 얻는다면, 선배들에게 긴장감을 부여할 수 있다.

이재도와 이관희라는 매력적인 앞선 조합도 갖춰졌지만, 장신 자원층도 꽤 두터운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LG의 전력이 올라갔다고도 할 수 있다. LG가 지난 시즌만큼 허무하게 무너질 가능성이 낮은 이유다.

다만, 변수는 있다. 먼저 선수들의 특성에 맞는 조합 구성. 선수들 개별적으로 기량이 좋아도, 합이 맞지 않으면 소용 없다. 코칭스태프가 이를 고민해야 한다.

특히, 선수들이 부상이 생기거나 선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못했을 때, 코칭스태프의 고민은 더 커질 수 있다. 실제로, LG는 2020~2021 시즌 외국 선수와 국내 주축 자원의 부상으로 고전했다.

그런 문제를 최소화한다면, LG는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다. 특히, 장신 자원층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 장신 자원층이 부상 없이 LG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LG의 공격적인 투자는 ‘성공’으로 보상받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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