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2013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데뷔한 이원대(182cm, G)는 2017~2018 시즌 종료 후 강병현(193cm, G)과 함께 창원 LG로 트레이드됐다. 그리고 지난 1일 프로 데뷔 두 번째 트레이드와 마주했다.
이원대의 행선지는 서울 SK였다.(LG는 SK에 있던 변기훈을 영입했다) 이원대는 지난 2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한 번 겪어서 그런지, 큰 동요는 없었다. 담담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 새로운 팀에서 열심히 하겠다는 것만 생각했다”며 트레이드 소감을 밝혔다.
이원대는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32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평균 출전 시간 21분 20초에 7.7점 2.7어시스트 1.6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트레이드가 더 아쉬울 것 같았다.
하지만 이원대는 “지나간 일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스타일이다.(웃음) LG에 있었던 시간을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새로운 시즌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다가올 현실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특히, 창원에서 함께 살았던 박병우(187cm, G)-정희재(196cm, F)와의 이별이 이원대에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원대는 “(박)병우형과 (정)희재랑 같이 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서로 너무 잘 맞고 친했다. 그래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고, 그 소식을 접한 3명 다 아쉬워했다. 더 재미있게 지낼 수 있었고 더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두 선수와의 이별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원대가 말했던 것처럼, 이원대는 다가올 현실에 집중해야 한다. SK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을 생각해야 한다.
이원대는 “KBL 10개 구단 중 분위기하면 떠오르는 팀이 SK라고 생각한다. 좋은 분위기에 잘 녹아드는 게 중요하다”며 ‘적응’을 먼저 생각했다.
그 후 “SK에서 (김)선형이형 백업 역할로 나를 영입해주신 것 같다. 그리고 어쨌든 내가 가진 장점이 있기에, SK가 나를 데리고 왔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하는 걸 SK에서 잘 해내야 한다. 그리고 전희철 감독님께서 추구하는 컬러에 맞는 농구를 해야 한다”며 해내야 할 역할을 차분하게 말했다.
또, 이원대는 빨간색 유니폼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이원대의 소속 팀이었던 KGC인삼공사와 LG, 이원대의 소속 팀이 될 SK 모두 빨간색 유니폼을 홈 유니폼으로 착용하기 때문이다.
이원대는 “무룡고에 다닐 때도 빨간색을 입었다. 프로 입단 후에는 빨간색을 홈 유니폼으로 사용하는 팀에만 속해있었다.(웃음) 건국대 시절에만 흰색과 녹색 유니폼을 입었을 뿐, 빨간색은 나한테 뗄레야 뗄 수 없는 색이라고 생각한다”며 빨간색 유니폼과의 인연을 전했다.
이원대는 또 한 번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었다. 두 번째 트레이드라고는 하나,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유니폼만큼은 낯설지 않은 것이다. 프로 데뷔 후 입어왔던 빨간색 유니폼이 이원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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