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SK맨’ 허일영, “오리온과 맞대결, 이상할 것 같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2 11: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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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과 맞대결, 이상할 것 같다”

서울 SK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양 오리온 원 클럽 맨이었던 허일영(195cm, F)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계약 기간 3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3억 원(연봉 : 2억 4천만 원, 보수 총액 : 6천만 원).

허일영은 보도 자료를 통해 “오리온에서 뛰며 꼴찌부터 우승까지 다양한 경험을 해봤다. 좋은 추억이 참 많았었기 때문에, 팀을 옮기는 게 쉽지는 않았다. 다만, 연봉 액수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선수들과 또 다른 경험과 성과를 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며 이적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1일 전화 통화에서도 “SK에서 연락을 받았다. 나라는 선수를 적극적으로 원한다고 말씀하셨다. 다른 팀에서 연락이 왔다고 해도 신경을 쓰지 않았을 정도로, SK가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이야기해줬다. 내가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오리온을 과감히 포기했다. 도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만, SK의 연락이 없었다면, 오리온에 남았을 거다”며 비슷한 말을 전했다.

이어, “(김)선형이와 (변)기훈이, (최)부경이와 (최)준용이, (송)창무형 등 친한 사람과 다 연락했다. 그런데 생각 이상으로 환영을 해줬다.(웃음) 팬들도 너무 반겨주셨다. 감사했다. 내가 준비를 잘 하고 시즌 때 잘 하는 게 중요하다. 그게 환영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환영해준 SK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SK는 2012~2013 시즌부터 두터운 포워드 라인을 활용하는 팀이다. 김선형(187cm, G)을 중심으로 빠른 농구를 펼치는 팀이기도 하다. 허일영의 슈팅 능력이 더해진다면, SK는 2020~2021 시즌의 부침을 회복할 수 있다.

허일영 역시 “굉장히 빠른 팀이라고 생각했다. 포워드 라인의 장점도 뚜렷하다. 내가 전희철 감독님과 SK의 농구 스타일을 빠르게 파악하고 녹아드는 게 중요하다. 오리온에서 했던 것처럼 내 역할을 하되, 선수들과 많은 소통을 하겠다”며 SK의 강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동시에, 팀에 녹아드는 속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허일영이 SK에 이적한 후에도, 허일영이 떠난 걸 실감하는 이는 많지 않다. 허일영은 2008~2009 시즌부터 2020~2021 시즌까지 오리온에서만 뛰었기 때문이다. 특히, 입단 동기인 김강선(190cm, G)과 다른 길을 걷게 됐다.

허일영은 “입단 후에 (김)강선이랑 계속 붙어있었다. 하지만 결국 이별하게 됐다. 사람 일이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지만,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후배들을 잘 끌어달라고 말했다”며 김강선과 이야기했던 내용을 먼저 말했다.

그리고 “오리온 선수들이 다들 아쉬워했다. 동시에,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감사했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더라. 나도 오리온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했다”며 오리온 선수들과 이야기했던 내용을 덧붙였다.

계속해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 아닌가.(웃음) 지금 헤어졌다고 하지만,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하자고 했다”며 서로 열심히 할 것을 당부했다.

허일영은 2021~2022 시즌부터 고양체육관을 원정 선수 자격으로 입장한다. 라커 룸과 벤치 모두 이전과 다른 곳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그 때 되어봐야 알겠지만, 당연히 이상할 거라고 본다.(웃음) 어색하기도 할 거다. 그래도 적응해야 한다”며 감내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도전을 위해서라면 인내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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