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t는 지난 20일 오후 FA(자유계약)였던 김동욱(195cm, F)을 계약 기간 2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2억 3천만 원(연봉 2억 원, 인센티브 3천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김동욱은 슈팅과 경기 운영, 노련함과 영리함을 두루 갖춘 베테랑 포워드다. 만 40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FA로서의 가치를 보여줬다.
김동욱은 지난 21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몸이 안 좋았다면 은퇴를 고려했을 거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전 경기를 뛰었다. 1~2년 정도는 더 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선수 생활에 욕심이 났다”며 선수 생활에 욕심이 났다고 털어놓았다.
김동욱이 선수 생활을 더 원할 때, kt가 김동욱에게 영입 요청을 건넸다. 김동욱은 “삼성에 있는 몇 년 동안, 팀이 하위권에 있었다. 선수로서 팀 성적에 대한 욕심이 컸다”며 삼성을 떠나게 된 이유를 말했다.
그 후 “그 때 kt에서 마침 영입 요청이 왔다.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주셨다. 또, kt는 허훈과 양홍석 등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리빌딩이 잘 된 팀이다. 국내 선수 구성을 보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kt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김동욱 스스로 kt에 갈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었다. 그래서 “FA되기 전까지, kt에 갈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웃음) kt와 계약하고 난 다음에야, kt를 위해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었다. 이제 팀을 위해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있는 단계다(웃음)”며 구체적인 역할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나에게 할 수 있는 걸 해달라고 주문하셨다. 또, ‘너는 팀원에 맞춰서 농구를 할 수 있는 선수니, 농구는 원래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하셨다”며 서동철 kt 감독과 이야기한 내용을 말했다.
계속해 “(김)영환이가 최고참으로 있지만, 영환이도 혹시나 어린 선수들을 못 챙길 때가 있다. 그 때 감독님께서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을 잘 챙겨달라는 말씀을 하셨다.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거나 후배들의 분위기를 잡는 걸 강조하셨다”며 고참으로서의 존재감을 주문받았다고 덧붙였다.
kt는 현재 KBL 내 최고참 2명을 보유하고 있다. 김동욱은 오용준(193cm, F)에 이어 KBL 서열 2위이자 kt 서열 2위다. 오용준의 계약 여부에 따라, 팀 내 최고참 혹은 KBL 최고참이 될 수도 있다.
김동욱은 “지금까지 뛰어온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웃음) (오)용준이형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최고참인데, 코트 안에서나 경기 외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동을 더 모범적으로 하겠다”며 모범적인 행동을 강조했다. 그리고 모범적인 고참이 되기 위해, 남은 휴가를 알차게 보내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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