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봄, 전성현보다 뜨거웠던 이가 있을까.
안양 KGC는 지난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84-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는 플레이오프에 10전 무패 우승신화를 완성했다.
전성현은 리그 막판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그는 마지막 17경기에서 평균 14.1점을 올렸는데, 같은 기간 전성현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국내 선수는 다섯 명이 전부였다. 3점슛 성공률은 44.9%로, 경기당 6.3개의 시도를 감안했을 때 엄청난 정확도였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기지개를 핀 전성현은 완연한 봄이 되자 더욱 뜨거워졌다. 그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21점을 퍼부었다. 전성현을 막기 위해 KT의 박지원이 악착같이 따라다녔지만, 물오른 전성현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자신의 경기를 펼쳤다.
시작이 좋았던 전성현은 2차전에서 3점 4개 포함 20점, 3차전에서는 12점을 올리며 KT에게 아픔을 선사했다.
너무 날아다녔던 걸까. 4강에서 만난 울산 현대모비스는 전성현을 가만 놔두지 않았다. 상대 수비에 흔들린 전성현은 1,2차전 합계 19점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활약이지만, 6강에서의 모습과 비교하면 비교적 부진했다고 할 수 있었다.
상대와 2번 만나며 해법을 찾은 전성현은 3차전에 3점 4방을 터트렸다. 모두 상대 수비가 앞에 있었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고 슛을 성공시켰다. 3차전 후 전성현은 “1,2차전을 하면서 상대가 내 페이크에 점프를 뜨지 않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공을 잡자마자 바로 슛을 올라갔다”며 1,2차전과 다른 점을 밝혔다.
전성현은 마지막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챔프 1차전 3점 3개 포함 12점을 책임졌다. 2차전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그는 3차전에서 3점 6개를 넣으며 28점을 몰아쳤다. 마지막 4차전에도 7점을 올린 그는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성현은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완성형 선수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타고난 슈팅 능력은 타에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었으며, 슛을 의식해 강하게 붙는 수비를 돌파로 제칠 줄 아는 능력도 갖췄다. 데뷔 초 발목을 잡았던 수비도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이었다.
그렇게 5년 전 벤치에서 팀의 우승을 지켜봤던 유망주는 어엿한 KGC의 주축이 되어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한편, 전성현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0경기 평균 13.4점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가 플레이오프 10경기 이상을 뛰며 13점 이상의 평균 득점을 기록한 것은 6년 만이다. 가장 최근으로는 14-15시즌 김시래(당시 LG)가 14.9점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