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2-79로 격파했다. 현대모비스는 개막 후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1승 2패를 기록했다.
숀 롱(206cm, C)이 KBL 입성 후 처음으로 20분 이상을 뛰었다. 26분 39초를 뛰었고, 21점 6리바운드(공격 3) 3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이전 2경기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물론, 벤치와 본인 스스로 해결해야 할 일들도 있었다.
# 높이 그리고 스피드
숀 롱은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빅맨이다. 리바운드 싸움에 능하고, 속공 가담 또한 많이 한다. 활동량이 많고, 활동 범위도 넓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의 빅맨.
숀 롱은 캐디 라렌(204cm, C)과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수비를 성공하거나 수비 리바운드를 한 후, 누구보다 빠르게 뛰어갔다. 스텝이 길고, 동료들이 패스하기 쉬운 곳을 잘 찾았다. 리온 윌리엄스(197cm, C) 앞에서는 스피드에 이은 돌파로 덩크를 작렬하기도 했다.
전반전에만 13점을 퍼부은 숀 롱은 4쿼터에도 골밑을 집요하게 노력했다. 포스트업에 이은 오른손 훅슛으로 현대모비스의 4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고, 경기 종료 1분 4초 전에는 캐디 라렌과의 힘싸움에서 이겼다. 그 결과는 결승 득점(81-77)이었다.
마지막 공격에서도 이현민(174cm, G)과 2대2 이후 파울을 이끌었다. 자유투 2개 중 1개만 넣었지만, LG를 쫓기게 하기에 충분했다. 라렌의 3점슛을 온몸으로 저지했고, 한국에서 첫 승을 얻었다.
100%는 아니지만, 이전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동료인 김민구(190cm, G)도 “(숀 롱이 100%가 된다면) 골밑이 강해질 거다. 그러면 외곽도 편해질 거다. 다들 힘든 요소가 줄 거고, 공수 모두 이전보다 편하게 할 수 있을 거다”며 숀 롱의 경기력 향상을 고무적으로 바라봤다. 숀 롱이 보여준 높이와 스피드가 팀에 큰 힘이 될 거라고 봤다.
#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
숀 롱의 기록은 두드러졌다. 숀 롱의 강점도 드러났다. 그러나 확인해야 할 요소가 드러났다. 자신보다 높이가 훨씬 낮은 리온 윌리엄스를 봉쇄하지 못했기 때문.
힘싸움에서 윌리엄스를 압도하지 못했다. 3쿼터 들어 포스트업을 시도했지만, 림과 떨어진 곳에서 슈팅해야 했다. 그런 요소 때문에,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도 떨어졌다.
현대모비스의 3쿼터 2점슛 성공률은 약 14%(2/14)에 불과했고, 3Q 페인트 존 득점은 LG에 2-10으로 밀렸다. 골밑이 불안했던 현대모비스는 58-60으로 역전당했다.
수비에서도 믿음을 준 건 아니다. 2대2 수비에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였지만, 볼 핸들러를 압박한 이후 골밑을 커버하지 못했다. 혹은 자기가 가야 할 곳을 확실히 못 찾는 듯했다. 팀원과의 수비 합이 정확히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유재학 감독도 이를 알았다. 먼저 “3쿼터 정도부터 경기 종료 5분 전까지의 수비와 그 이후의 수비가 달랐다. 상대 4번인 (서)민수가 밖으로 빠져있는데, 계속 그렇게 수비하게 한 건 내 잘못이다. 미리 바꿨어야 했다”며 자기 실수를 인정했다.
그리고 “숀 롱이 힘으로 득점하는 타입은 아닌 것 같다. 숀 롱이 어디서 공격을 해야 할지, 위치 선정에 관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숀 롱의 공격 위치를 고민했다.
결론만 말하자면, 지켜봐야 한다. 숀 롱이 한국을 경험한 지 얼마 안 됐고, 현대모비스 코칭스태프와 국내 선수 모두 숀 롱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숀 롱이 몸을 100% 끌어올려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문제는 기다릴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 숀 롱의 장단점을 빠르게 캐치해야 한다. 숀 롱 또한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빠르게 생각해야 한다. 시간을 줄이지 못하면, 현대모비스의 경기력은 순식간에 떨어질 수 있다. 유재학 감독도 이 점을 가장 고민할 것이다.
[숀 롱 개막 후 3경기 기록]
1. 10월 9일 vs SK : 15분 48초, 8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 10월 11일 vs DB : 12분 15초, 5점 5리바운드(공격 1)
3. 10월 14일 vs LG : 26분 39초, 21점 6리바운드(공격 3) 3스틸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