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은 했지만 코로나 확진 여파가 경기력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
원주 DB는 지난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71-77로 패했다. DB는 이날의 패배로 19승 25패를 기록, 단독 6위에서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대부분의 구단이 코로나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DB도 예외는 아니다. DB는 휴식기 전, 신바람 농구로 3연승을 질주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사막의 신기루처럼 잠시 나타났다 빠르게 사라졌다.
DB는 지난 4일, 휴식기 후 치른 첫 경기에서 완패했다. 격리 해제 기간이 일정치 않았던 탓에 선수들끼리 합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무엇보다 오래 훈련을 못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과 전체적인 코트 밸런스가 확 주저앉은 상태였다. 육안으로 봐도 몸놀림이 무거워 보였고, 오픈 찬스에서의 야투 시도는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그럼에도 이상범 감독은 크게 실망하지 않았다. 이상범 감독은 SK전을 앞두고 “삼성전은 생각했던 것보다 경기력이 괜찮았다. 기회(삼성과 SK전)가 왔을 때 잡아야 하는데 우리가 안 되어있다 보니 오늘도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다. 최선들 다해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의 멘트처럼 이날 DB는 SK에 맞대결 첫 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였다. 핵심 전력인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 하지만 DB는 시종일관 SK에 끌려다니며 힘없는 추격을 전개할 뿐이었다.
DB는 1쿼터부터 최준용과 안영준에게 쉽게 미스매치를 공략 당했다. 두 선수는 하이 포스트에서의 점퍼, 림어택으로 DB의 수비를 해체했다. DB는 동일한 공격 패턴에 연거푸 실점했다.
DB도 경기 초반, 박찬희가 SK의 새깅 디펜스를 극복하면서 내 외곽 생산성을 높였다. 허웅과 외국 선수의 투맨 게임, 빅맨들의 세컨 브레이크, 많은 볼 없는 움직임을 통한 오픈 찬스 창출로 대등한 경기를 가졌다.
하지만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SK의 존 디펜스에 위력을 잃고 말았다. 선수들의 발걸음은 이날도 무거워 보였다. 선수들이 잇따라 체력 저하를 노출하며 이상범 감독은 고육지책으로 자주 스위치 디펜스를 가동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레너드 프리먼도 예전만큼의 존재감을 못 보이고 있다. 센터 포지션상 몸싸움과 점프를 많이 해야 하는 위치에서 종아리 부상은 치명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1옵션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경기력도 정식 계약 이전으로 돌아간 듯하다.
이날 DB는 특히나 자유투와 3점슛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3쿼터 막판, 추격의 분위기에서 흐름을 잇지 못하고 스스로 동력을 잃고 말았다. 3점슛 라인 밖에선 난사에 가까운 슛 시도가 많았다. 빅 포워드 높이의 우위도 살리지 못했다.
반면, SK는 성공적인 수비 후, 세트오펜스와 속공을 잘 섞어 효과적인 공격을 전개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팀을 빨리 추스리는 게 급선무다. 너무 쳐져 있다.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했는데 1쿼터 이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서로 미뤘다. 체력적으로 어려우니 큰 위기다. 레너드도 인사이드 공격을 많이 하는데 몸이 안 좋다. 교체도 생각했는데 마땅한 선수가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불어 이 감독은 “국내 선수가 안 풀릴 때 외국 선수가 해줘야 한다. 하지만 그것도 안되고 있다. 코로나 확진 후, 조니는 예전으로 돌아갔다. 체력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1대1 수비에서도 원체 떨어졌다. 좋은 기회(삼성과 SK전)를 두 번이나 놓쳤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DB는 휴식기 이전의 투지 넘치고 터프한 수비를 보이지 못했다. 공수 양면에서의 퍼포먼스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이 많이 걸어 다녔을뿐더러 골밑슛과 속공 레이업도 연속적으로 놓쳤다.
이상범 감독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6강 싸움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DB의 다음 일정은 다가오는 10일 수원 KT와의 홈경기. 3일간의 휴식 기간이 그들에게 주어졌다. 과연 이상범 감독의 DB는 3일 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앞으로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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