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밀워니(199cm, C)와 최준용(200cm, F)이 원주 DB의 수비를 완벽하게 무력화했다.
서울 SK는 지난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77-67로 꺾고, 시즌 첫 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초반 서울 SK의 경기력은 직전 2연패 하던 경기력의 연장선상이었다. 베스트 라인업이 출격했음에도 DB의 벤치 멤버 화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심지어 DB의 홈구장 열기에 선수들의 정신도 희미해졌었다는 전희철 감독의 멘트도 있었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밀 워니는 꿋꿋하게 팀 공격의 중심이 되어줬다. SK 선수들의 계속된 야투 난조에도 전반전 DB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던 이유.
워니의 시그니처 플레이라고 할 수 있는 플로터는 이날도 가히 위력적이었다. 자유투 라인보다 한발 앞선 거리에서 가볍게 올려놓은 슛은 계속 림으로 빨려 들었다. SK의 주 공격 옵션이 되어줬다.
워니는 최근 가드 못지않게 동료들의 볼 없는 움직임도 잘 살려준다. 어시스트 수치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본인의 공격을 제일 우선으로 생각했다. 워니는 원주 DB가 한 명의 외국 선수로 경기를 운용해야 한다는 부분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특히, 워니의 골밑에서의 위력은 레너드 프리먼(203cm, C)이 휴식을 취할 때 배로 강해졌다.
동료들이 슛을 실패해도 혼자 연속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거둬내는 등 압도적인 모습을 계속 이어갔다. 워니가 든든하게 리바운드를 잡아주자, SK 선수들은 후반전 자신감 있게 공격에 나섰다. 워니가 3,4쿼터 잡은 리바운드 개수는 총 14개는 원주 DB의 후반전 리바운드 개수인 13개보다 더 많았다.
DB는 성공적인 수비를 거뒀음에도, 계속해 워니에 리바운드를 빼앗겨 공격 기회를 몇 번이고 내줘야만 했다. 결국 리바운드의 마침표도 워니의 풋백 득점이었다. DB로썬 너무 허탈할 수밖에 없던 노릇이었다.
워니는 이날 34분 58초 동안 25점 18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DB의 프리먼과 김종규(207cm, C)는 끝까지 워니를 막고자 애썼지만 무리였다.

워니와 함께 팀 승리에 앞장선 또 다른 일등공신은 최준용이었다. 최준용은 전반전부터 최근 부진했던 모습을 완벽하게 지워냈다. ‘1라운드 MVP’ 당시의 고감도 3점슛을 앞세워 DB의 지역방어를 공략했다. 하지만 동료들의 외곽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DB의 지역방어에 쉽게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후반전 들어선 전반전과 확연히 다른 패턴으로 DB 수비를 공략했다. 최준용은 하이-포스트에 위치해 최원혁(183cm, G)과 김선형(187cm, G)의 패스를 기다렸다. 아무런 견제 없이 볼을 건네받은 그는 낮고 빠른 드리블로 로우 포스트를 돌파했다. DB의 도움 수비가 깊게 오던 것을 파악하고 있던 그가 내린 선택은 외곽으로의 킥 아웃 패스.
3-2 지역방어와 2-3 지역방어를 번갈아가며 사용하던 DB 수비 진영의 약점을 정확하게 공략했다. 양우섭(185cm, G)과 최원혁은 지역방어 특성상 윙과 코너에 찬스가 잘 나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침착하게 준비를 마친 후, 최준용의 패스를 건네받아 3점슛을 폭격하기 시작했다.
계속해 터지는 SK의 외곽포에 DB는 이후, 도움 수비를 깊게 가지 못했다. 그러자 최준용은 영리하게 1대1 포스트업에 이은 골밑 슛과 미드-레인지 점퍼로 공격 패턴을 바꿨다. 그의 노련한 플레이는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계속됐다.
최준용은 “저희 팀 선수들을 믿었던 게 좋은 결과로 결국 이어졌다. 슛감은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동료들을 믿고 봐주려고 했다. 동료들이 잘해줘서 내가 돋보였던 것 같다. 난 한 게 없다”며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계속해, “하이 포스트를 많이 공략했고, 안쪽에서 찬스가 많이 나기도 했다. 직접적인 슛 찬스보다 서로 서로 도와가다 보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겸손의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SK가 시즌 첫 연패 이후, 점점 더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느 팀이 SK의 단독 질주를 막아 세울 수 있을까. 말처럼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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