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첫 이적' 삼성생명 강유림, 그녀가 전한 '아쉬웠던 한 시즌'의 이유는?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2-05-31 05: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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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인 삼성생명 포워드 강유림(25, 176m, 포워드)이 전한 2021-22시즌에 대한 자신의 평가다.

강유림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부산 BNK 썸과 용인 삼성생명 그리고 부천 하나원큐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앞선 시즌에서 강유림은 하나원큐 소속으로 30경기 모두에 나서 평균 7.33점 3.97리바운드를 기록,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이끌어낸 광주대 출신 신예 포워드다.

리바운드를 키워드로 높은 BQ를 지니고 있는 강유림은 ‘프로에서 쉽게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자신을 둘러싼 모든 평가를 비웃기나 하듯 두 시즌 만에 모든 평가를 바꿔 놓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그렇게 하나원큐에서 성공 시대를 열어가던 강유림은 바로 삼성생명 유니폼으로 갈아 입으며 프로의 쓴맛(?)을 맛봐야 했다. 굴하지 않았다. 침착함이 장점인 강유림은 삼성생명에서도 연착륙에 성공하며 또 한번의 스텝 업을 노리고 있다.

30일 태백 전지훈련 장에서 만난 강유림은 “사실 마음에 들지 않는 시즌이었다. 주위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기복이 심했기 때문이다. 시즌 전에는 걱정이 좀 많이 되었다. 주위 기대를 알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되었다. 마음의 짐이 있었다. 더 잘하고 싶었다.”며 아쉬웠던 지난 시즌에 대해 전해 주었다.

강유림은 위에 언급한대로 광주대 출신이다. 대학 선수가 WKBL에서 성공한 사례는 흔치 않다. 손에 꼽을 정도다. 순수 대학 출신으로 인천 신한은행에서 은퇴한 윤미지 정도가 존재한다. 강유림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강유림은 기대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광주대 전성기를 이루고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부천 하나원큐 유니폼을 입었을 때만 해도 지금과 같은 활약을 예상한 이는 거의 없다.

강유림은 ‘빠르게 적응했다’라는 기자의 질문에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기회를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준비는 항상 하고 있었다. 기회가 오면 잡기 위해서 많은 노력도 했다. 벤치에 있으면서도 ‘조금이라도 뛰면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보다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연이어 “경기에 투입이 되면 전력을 다해서 뛴다. 시즌 초반에는 완전 백업이었다. 출전 시간이 조금씩 늘어났다. 자신감도 올라섰다.”고 전했다.  

강유림이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건 슈팅이었다. 그 중에 3점슛이었다. 대학 시절 주로 포스트를 소화했던 그녀였고, 팀 내 사정상 인사이드를 소화했던 터라 외곽 플레이에 대한 비중이 적었다. 장점 역시 인사이드였다. ‘프로에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이유 중 하나였다.

강유림은 “슈팅 감각은 늘 나쁘지 않았다. 완수 샘(현 청주 KB스타즈 감독)이 던지는 걸 보고 조금 개선해 주셨다. 사실 포지션이 애매하긴 했다. 슈팅을 바꿔야 했다. 빠르게 던지는 연습을 많이 했다. 야간 훈련에는 슛 연습 위주로 했다. 빠르게 던지는 방법을 익혀야 했다.”고 전했다.

성공적이었다.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성공률은 떨어졌지만, 평균 7.87점 4.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성공적이 연착륙을 알렸다. 24.8%를 기록했던 3점슛 성공률을 끌어 올려야 하는 숙제는 확인했던 시즌이었다.

강유림은 “비 시즌 시작할 때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목표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지금은 확실히 욕심이 생겼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다. 훈련할 때 집중을 하게 된다. 지난 시즌에 소심하게 하는 부분에 대한 부분, 배포가 없던 부분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다. 자신감 결여였던 것 같다. 자신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연습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냥 나오는 건 없다. 열심히 연습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목표 의식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지난 시즌을 착오를 휴식기 동안 복기했던 강유림은 이번 비 시즌 목표를 자신감 함양을 위한 연습량 증대로 풀어내겠다고 밝힌 것이다.

마지막으로 강유림은 “첫 번째 목표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3점슛 숫자와 성공률을 높이고 싶다. 자신있게 던지겠다. 결과는 연습량이 말해줄 것이다.”는 명확한 답변과 함께 인터뷰를 정리했다.

미래에 대한 명확함을 더해가고 있는 강유림. 또 한번의 대학생 출신 성공 신화를 써낼 수 있을 지에 많은 여자농구 팬들의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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