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남자 월드컵] ‘군계일학’ 여준석, 그의 공수 존재감을 알 수 있는 기록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8 04: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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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204cm, C)은 19세 이하 대표팀 선수 중 군계일학이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19세 이하 대표팀(이하 한국)은 8일 새벽(한국시간 기준) 라트비아 리가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2021 U19 월드컵 16강전에서 미국에 60-132로 완패했다. 하루 휴식 후 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사실 한국의 완패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운동 능력과 신체 조건부터 다른 미국과 대등한 승부를 펼치는 건 불가능했다. 다만, 선수들이 얼마나 덤벼드느냐가 중요했다. 져도 밑질 게 없기에, 적극적으로 들이대야(?) 했다.

여준석(204cm, C)은 그런 선수 중 하나였다. 사실 여준석은 이번 대회 내내 한국의 에이스를 도맡았다. 선수 중 가장 적극적으로 림을 바라봤고, 가장 적극적으로 림을 지켰다. 리바운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여준석의 예선 기록이 독보적인 이유였다. 여준석은 예선 3경기 동안 평균 득점 1위(21.7점)에 평균 리바운드 2위(1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동료의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혼자의 힘으로 강호들과의 승부를 피하지 않았다.

미국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먼저 수비에서 배려를 받는 것 같았다. 한국이 지역방어를 설 때, 여준석은 페인트 존이 아닌 베이스 라인을 주로 지킨 것. 여준석의 공격 비중이 크기에, 이무진 대표팀 감독은 여준석에게 수비에서 많은 역할을 맡기기 쉽지 않았다.

여준석은 페인트 존만 고집하지 않았다. 자신보다 키 크고 탄력 좋은 선수들을 상대할 필요가 없었다. 페인트 존에서 멈춘 후 페이크를 하거나, 패스로 동료들을 살리는 움직임을 보였다.

3점 라인 밖에서도 1대1을 많이 했다. 돌파를 하지 않으면, 스크린을 활용한 슈팅이나 순간적인 슈팅으로 자신의 매치업을 흔들었다. 전반전에만 3점 3개를 포함해 13점을 퍼부었다. 공격 리바운드 또한 2개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았다.

여준석은 전반전을 1초도 쉬지 못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여준석의 유무가 한국의 경기력에 엄청난 차이를 안겨줄 수 있기 때문. 여준석이 없었다면, 한국은 더 크게 밀릴 수 있었다.

그리고 3쿼터. 여준석이 지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여준석은 힘을 냈다. 주로 2대2 볼 핸들러 역할을 수행한 여준석은 다양한 드리블 동작과 방향 전환 등을 이용해 점퍼를 성공했다.

2대2 후 2명의 수비수가 자신 앞에 있는 걸 확인한 후, 여준석은 낮은 자세로 2명의 수비 사이를 헤집는 돌파력도 보여주기도 했다. 해당 동작에서 파울 자유투 유도. 자유투 2개 모두 침착하게 성공했다.

3쿼터까지 28분 51초를 뛴 여준석은 4쿼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4쿼터 시작 후 4분 20초 동안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코트로 들어왔다. 경기 종료 4분 27초 전에는 속공에 가담해 원 핸드 덩크를 작렬하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활약한 여준석은 21점 3리바운드(공격 2) 2스틸에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20점. 또, 이번 대회 전 경기 스틸 및 블록슛 기록 역시 유지했다. 두 가지 요소가 여준석의 존재감을 알 수 있게 해줬다. 동시에, 여준석이 왜 또래 중 군계일학인지도 알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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