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데뷔 시즌' 삼성생명 이해란, 그녀의 새 시즌 목표는 'MVP'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2-05-31 03: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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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기대주 이해란(20, 183cm, 포워드)이 의미있는 데뷔 시즌을 지나쳤다.


수피아여고 출신 이해란은 지난 시즌 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에 입단, 28경기 동안 평균 18분 26초를 뛰면서 5.79점 3.0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다.

명성 그대로였다. 2021-22시즌에 앞서 청주에서 벌어졌던 박신자컵을 통해 농구 팬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던 이해란은 1순위 다운 모습으로 한 시즌을 지나쳤다. 적지 않은 프로와 아마추어 실력 차이로 인해 거물급 신인이라 하더라도 WKBL 적응에 수년이 걸렸던 점을 감안할 때 이해란의 데뷔 시즌은 절반의 성공 그 이상이었다.

소문대로 탁월한 운동 능력은 그대로였고, 게임을 거듭하며 자신의 장점이 돌파와 퍼리미터 플레이 등에 안정감을 찾아가며 리빌딩의 시작점에 서 있는 삼성생명의 미래로 떠올랐다. 포지션 대비 큰 신장에 탁월한 스피드가 장점인 이해란은 28경기를 통해 왜 자신이 1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는 지를 여실히 보여준 시즌이었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이해란은 6주 동안 휴식을 가진 후 자신의 첫 프로 비 시즌 훈련을 시작했고, 3주가 지난 현재 다시 첫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오후 운동이 끝난 후 만난 이해란은 “배울 점이 많았던 시즌이었다. 가장 큰 소득은 나도 몰랐던 장점을 발견했다는 점이다. 수비에 대한 부분은 디테일을 더해야 한다. 외곽 수비와 지역 방어 움직임이 아마추어와 확실히 다르더라. 커트 인 플레이에 대한 강약 조절은 장점이었다. 아마추어와 디테일에 대한 차이가 가장 컸다. 상상하고 그리면서 했는데, 역시 프로에서는 뜻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난 시즌을 회상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이해란은 파워에 대한 이야기를 더했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가장 다르게 느꼈던 부분 중 하나가 힘이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이해란은 “이번 비 시즌 동안 벌크 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려 한다. 밀려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파워가 부족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부딪혀보니 아프더라. 거의 다 힘이 세더라. 특히, 진안 언니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매치 업에서 많은 버거움을 느꼈다. 3점슛도 장착을 해야 한다. 시야도 늘려야 한다. 모든 포지션을 다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해란이 생각하는 포지션은 어디일까? 이해란은 2번부터 4번까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그 만큼 농구에 대한 수준이 높다. 돌아온 답변은 달랐다. ‘1번부터 5번까지’였다.

이해란은 “1번부터 5번까지 다해보고 싶다.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야를 늘려야 한다.”며 농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목표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앞선 질문보다 더 큰 욕심과 도전 정신이 담긴 답변이 돌아왔다.

이해란은 ‘목표는 크게 잡으라 했다. 차기 시즌에 MVP에 도전하겠다.’는 큰 포부를 전해주었다. 마냥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눈빛에 진지함이 가득했다. MZ세대 다운 당돌한 그리고 진심 가득한 답변으로 느껴졌다. 농구에 대한 진지함과 열정도 엿볼 수 있었다.

이해란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아산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김단비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해란은 “사실 (김)정은 언니를 롤 모델로 삼았었다. 하지만 프로에 와서 보고 (김)단비 언니로 바꿨다. 내외곽에서 모두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농구 팬들에게 성실한 선수로 비춰지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자신의 프로 커리어 시작점을 막 지나친 선수가 남긴 MVP라는 목표. 확실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해란 자신 뿐 아니라 삼성생명 미래가 ‘장밋빛’으로 그려지는 신인 이해란과 인터뷰였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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