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의 기둥이 흔들리고 있다.
팀의 사정이 어려울 때 득점을 해줘야 하고,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가 사령탑의 가장 큰 고민을 안겨주는 선수가 돼버렸다.
이상범 감독은 휴식기 전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김종규(207cm, C)의 최근 좋지 않은 모습을 두고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이러한 모습은 이번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0월 27일 KCC와의 경기에서도 김종규가 기본적인 모습을 지키지 않자 이상범 감독은 그를 벤치에서 크게 다그쳤었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크게 결여돼 보인다는 평가였다.
김종규라는 국가대표 센터에 코트 내외적으로 거는 기대감이 크기에, 아쉬움도 배로 찾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김종규 본인 스스로도 역시 이번 휴식기 기간이 주는 의미가 더욱 크고 다르게 느껴질 것이 분명하다.
김종규는 1주일 간의 휴식기 동안 심기일전하고, 이상범 감독의 쓴소리를 약으로 받아들여 다시 팀을 정상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야만 한다. 그리고 김종규는 그 임무를 완벽히 해낼 수 있는 선수인 것도 틀림없다.

[원주 DB 김종규, 2021~2022 시즌 기록]
1. 정규리그 전체
- 14경기 평균 27분 18초, 10.4점 6.4리바운드(공격 1.5) 1.5블록슛
2. 주요 활약 경기
- 2021.10.10. vs KT : 29분 10초, 15점 6리바운드(공격 1) 4블록슛
- 2021.10.22. vs 삼성 : 28분 05초, 20점 11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2블록슛
- 2021.11.06. vs 한국가스공사 : 35분 02초, 15점(2점 : 6/6) 4리바운드(공격 2) 3블록슛
- 2021.11.07. vs 오리온 : 32분 11초, 21점 7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2블록슛
눈에 보이는 기록적인 수치는 김종규가 원주 DB에 입단 후와 비교해 봤을 때,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하지만 플레이 스타일에서 미묘한 변화가 찾아왔다.
부상과 체력 문제의 여파 때문인지, 이번 시즌 들어 특히 큰 키와 뛰어난 운동신경을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지슛도 많이 놓쳐 팬들의 탄식을 자주 자아 해냈다.
한국가스공사의 이대헌(197cm, F)과 같이 웨이트적으로 훌륭한 선수와 매치업을 이룰 때면 인사이드로 쉽게 치고 들어가지 못했다. 포스트업 후 페이드-어웨이 점퍼 혹은 미드-레인지 점퍼로 득점을 이어갔다. 인사이드보다 아웃사이드에서 겉돌았다.
빅맨의 제일 기본적인 임무라고 할 수 있는 골밑 사수에선 몸싸움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미스 매치 상황에서도 역시 쉽게 포스트를 공략해 내지 못했다. 예전 본연의 장점을 맘껏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아쉬웠다.
이상범 감독 지도하에 외곽슛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지만 이번 시즌은 그 무기가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성공률도 17.4%로 효율성적인 측면에서도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외곽슛 시도 비율은 2013년도 데뷔 이래로 제일 많았다.
원주 DB가 승리한 경기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면, 김종규가 인사이드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가져갔을 때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이상범 감독 역시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김종규의 적극적인 골밑 플레이를 주문한 이유이기도 했다.
김종규는 직전 시즌 부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쉽지 않은 나날을 보냈다. 이번 시즌도 100%라곤 말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의 컨디션을 되찾아 현재까지 전 경기를 출전하고 있다. 이상범 감독을 포함한 DB의 코칭스태프는 그가 더 적극성을 가지고 플레이하길 원한다. 또한 주장으로서 팀에 헌신과 희생해 주길 바라고 있다.
DB는 다가오는 27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를 통해 시즌을 이어나간다. 충분한 휴식기를 거친 가운데, 김종규가 어떤 모습을 코트에서 보여줄지 매우 주목된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