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수(196cm, C)가 가는 길이 곧 WKBL의 역사가 될 전망이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7-69로 꺾고, 2위 아산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4.5로 벌려냈다.
특히 박지수는 선발로 경기에 나서 30분 22초 동안 21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완벽한 활약상을 남겼다. 가장 높은 공헌도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신한은행은 이날 박지수의 높이를 제어하고자 스몰라인업이 아닌 김단비(180cm, F)-한채진(174cm, F)-곽주영(185cm, F)을 먼저 내세웠다. 특히, 곽주영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철저하게 디나이 수비를 적용하며 인사이드로의 볼 투입을 원천봉쇄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개의치 않았다.
영리한 움직임을 앞세워 곽주영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이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박지수는 그 어떠한 선수보다 공이 낙하하는 지점을 정확하게 꿰차고 있었다.
이어, 박지수는 김단비와 골밑에서 블록슛을 한 차례씩 주고받으며 자존심 대결도 펼쳐 보였다. 승자는 박지수였다. 박지수는 베이스 라인 돌파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팀 동료들의 찬스도 잘 살려냈다. 신한은행의 도움 수비에 쉽게 대처했다. 넓은 시야로 빠르게 외곽으로 공을 전달했다. 이제 박지수에게 도움 수비는 일상과도 같은 일이었다.
박지수는 골밑 득점뿐만 아니라 심성영(165cm, G)과의 2대2 플레이, 하이-로우 게임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미드-레인지 점퍼도 높은 성공률을 거뒀다. 박지수라는 국가대표 센터 하나만으로도 KB스타즈가 누릴 수 있는 공격 옵션은 너무 다채로웠다.
스크리너로서의 역할도 완벽했다. 박지수는 2쿼터 중반 강이슬(180cm, F)에게 핸드오프로 공을 건네고 바로 스크린을 서줬다. 슛에 강점을 지닌 강이슬은 곧바로 솟구쳐 올랐고, 공은 깔끔하게 림을 통과했다. 신한은행과의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진 순간이었다. 강이슬뿐만 아니라 다른 국내 선수들도 박지수의 스크린 뒤에서 수비수를 쉽게 따돌려냈다.
박지수는 이날 3쿼터 중반 탑에서 3점슛을 깔끔하게 성공해냈다. 올 시즌 5번째 시도 만에 거둔 첫 3점슛이었다. 박지수는 백코트 하는 과정에서 관중석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 듯한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흥에 겨운 모습이었고, 기쁨을 표출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3쿼터 파울 트러블을 당하며 일찍이 코트를 벗어났다. KB스타즈의 엄서이(175cm, F)와 김소담(185cm, C)이 박지수의 공백을 최소화했고, 덕분에 박지수는 맘 편하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
4쿼터 재차 모습을 드러낸 박지수는 든든하게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했고, 철저하게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그렇게 KB스타즈는 박지수의 맹활약 덕에 6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다.
박지수는 이날 경기 전 3라운드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통산 12번째 라운드 MVP이며, 이는 은퇴한 신정자와 함께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박지수는 아직 앞길이 창창한 선수이기에 WKBL의 새 역사는 금방 새겨질 듯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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