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이 지난 맞대결에 이어 또다시 오마리 스펠맨(206cm, F)을 제어하지 못했다.
안양 KGC는 지난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97-86으로 승리했다.
안양 KGC는 이날의 승리로 2위 서울 SK와의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반면, 서울 삼성은 오랜만에 홈으로 돌아와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끝까지 추격전을 벌였지만 또다시 패배하고 말았다.
김승기 감독은 이날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변칙적인 라인업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 KGC의 벤치 멤버들은 서울 삼성의 빠른 템포에 말려든 모습이었다. 삼성은 쉬지 않고 외곽포를 가동했다. 다니엘 오셰푸(208cm, C)도 골밑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그러나 삼성이 잊고 있던 부분이 있었다. 아무리 KGC가 변칙 라인업을 가진다 한들, 출전한 외국 선수가 스펠맨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스펠맨의 존재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스펠맨은 1쿼터 벤치 멤버들과 함께 코트에 들어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스펠맨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몇 번의 외곽슛 시도를 가졌다. 그의 슛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스펠맨은 외곽에서의 슛이 잘 들어가지 않자 공격 옵션을 변경했다. 오셰푸를 상대로 스피드를 앞세워 득점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스펠맨은 포스트 업에서 페이스 업으로의 전환도 깔끔했다. 인사이드에서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직접 외곽까지 삼성의 수비수를 끌고 나와 점수를 추가하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삼성은 김시래(178cm, G)와 임동섭(198cm, F)의 외곽포, 오셰푸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1쿼터 우위를 점했다. 패스도 원활하게 잘 돌아갔고 리바운드 참여 역시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2쿼터부터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토마스 로빈슨(208cm, F)과 김시래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공격 옵션이 없었다. 실제로 두 선수 득점 외에 임동섭의 3점슛 1개가 전부였다.
반대로 KGC는 박지훈(184cm, G), 전성현(189cm, F), 스펠맨, 오세근(200cm, C)이 내 외곽을 오가며 삼성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또한 스펠맨은 2쿼터엔 로빈슨이 나오자 적극적으로 인사이드를 공략했다. 로빈슨과 매치업을 이룰 때면 몸싸움도 전혀 마다하지 않았다.
스펠맨은 오세근과 더블 포스트를 구축해 슈터들에게 안정감을 부여했다. 덕분에 문성곤(196cm, F), 전성현은 보다 편하게 외곽슛을 시도할 수 있었다.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은 점점 좋아져갔다.
스펠맨은 2쿼터 종료 3분 23초 전, 가장 앞선에서 내달리며 속공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본인이 직접 공격을 시도하면서도 동료들의 볼 없는 움직임도 잘 살려냈다. 수비수와 거리가 멀어지면 던지는 외곽포도 시간을 거듭할수록 하나 둘 림을 통과하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스펠맨의 다재다능함을 느낀 순간이었다.
스펠맨은 후반전 들어서 더욱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가드진들과의 투맨 게임으로 삼성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스펠맨의 저돌적인 돌파는 삼성의 수비로 막기 버거웠다. 삼성은 스펠맨의 움직임에 많은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를 헌납했다. 도움 수비로도 스펠맨을 막아세울 수 없었다.
스펠맨은 후반전에만 1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삼성이 경기 종료 5분 전, 5점 차까지 추격을 해왔을 때도 찬물을 끼얹은 선수 역시 스펠맨이었다. 마지막으로 스펠맨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 박지훈과 백보드 앨리웁 덩크를 선보이며 승리를 자축했다.
스펠맨은 이날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35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 1개만 추가하면 트리플더블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후 만난 스펠맨은 트리플더블을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은 모양새였다.
스펠맨은 “트리플 더블 기록에 대한 관심은 하나도 없다. 경기에 이기고 싶었다. 오직 이기는 농구를 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박지훈의 마지막 앨리웁 패스는 굿 패스였다”고 본인의 생각을 전달했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