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과 피나는 노력’ KT 박준영, 그에겐 남다른 D리그의 가치

정병민 / 기사승인 : 2021-11-30 05: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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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195cm, F)이 다가올 기회만을 기다리며, 피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 KT는 지난 29일 이천 LG채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1~2022 KBL D리그에서 창원 LG를 로 90-85로 꺾고, D리그 단독 1위에 등극했다.

이로써 수원 KT는 정규 리그에서도 1위, D리그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수원 KT는 1쿼터부터 창원 LG를 상대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선보였다. 골밑에선 김민욱(205cm, C)과 박준영이 컷인과 풋백 득점을 성공했다. 외곽에선 김윤태(180cm, G)와 문상옥(190cm, F)이 3점을 지원했다.

하지만 LG의 집중력이 2쿼터 들어 살아났다. 경기는 빠르게 원점으로 향했고, 양 팀은 3쿼터 초반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KT의 후반전 첫 작전 타임 이후, 경기의 흐름에 조금씩 변화가 찾아왔다. KT의 공수 조직력이 작전 타임을 기점으로 완벽에 가까워져 갔다. 또한 KT의 상승 분위기 중심엔 박준영의 헌신이 있었다.

박준영은 동료들의 야투 실패에 몸을 사리지 않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LG의 장신 포워드 라인에 홀로 힘겹게 맞섰다. 박준영은 이날 공격 리바운드 6개 포함 15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공격에서도 미드-레인지 점퍼와 골밑 슛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슈터들에게 완벽한 찬스를 제공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며 스크린도 철저히 세워갔다.
 


경기 후 박준영은 “저희가 요즘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힘들어서 D리그 첫 번째 두 번째 경기의 공격력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하고자 하는 의지로 끝까지 해서 전승을 이뤄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달했다.

이날 수원 KT와 창원 LG와의 경기엔 서동철 감독과 KT의 코치진들이 자리해 경기를 관전했다. 감독님의 시선에 긴장했던 걸까. 박준영은 공격 리바운드 이후, 쉬운 풋백 득점 찬스를 연거푸 놓치는 모습이었다.

이에 박준영은 “확실히 감독님이 오시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쉬운 슛을 많이 놓쳤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수원 KT는 현재 정규리그에서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KT는 우승을 위해 비 시즌 김동욱(194cm, F), 하윤기(203cm, C) 등 직전 시즌 비교적 부족했던 포지션에 전력 보강을 이뤘다. 그러자 자동적으로 박준영의 입지는 점점 좁아져만 갔다. 선수들 간의 치열한 선의의 경쟁과 두터워진 뎁스를 이겨내야만 했다.

박준영은 2020~2021시즌 평균 18분을 소화했었던 반면, 2021~2022시즌 현재 7경기를 출장해 평균 5분 11초를 소화하고 있다. 출장 기회가 대폭 감소했다. 그럼에도 박준영은 묵묵히 땀을 흘려가며 노력하고 있었다.

박준영은 “정규 리그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 항상 준비된 자세로 기다려야 한다. 선수들의 부상도 있을 수 있고, 예상치 못하는 갑작스러운 상황도 나올 수 있다. 그때를 대비해 항상 준비하고, D리그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려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며 본인의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준영은 KT의 D리그 참가를 매우 반겨 했다. 경기 감각도 끌어올릴 수 있고, 경기 체력적인 부분도 확인을 가능할 수 있었기 때문.

KT는 현재 우승 후보에 걸맞게 정규리그에서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박준영에게 닥친 현 상황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해 구슬땀을 흘려가고 있는 중이다. 대기만성이라는 말처럼 박준영은 꾸준한 노력과 함께 본인만의 가치를 증명해 내야 만한다. 충분히 그럴만한 잠재력도 내재되어 있는 선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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