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이 이상민 감독의 생일에 승리를 거둬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은 지난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서울 SK를 75-74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의 S-더비는 삼성에게 더욱이 각별했다. 1라운드의 패배를 반드시 설욕해야만 했고, 이상민 감독의 생일에 연패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야만 했다.
이상민 감독도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을 위해서 확고한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였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상민 감독에게 승리를 안겨다 주기 위해 더욱 악착같이 코트를 누볐다.
이날 삼성이 상대한 서울 SK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빠른 농구를 구사한다. 삼성과의 경기 전까지 경기당 평균 속공이 7.1개로 압도적인 1위였다. SK는 코트 위의 모든 선수가 리바운드 이후 속공에 가담한다. 또한 앞선에서의 압박 수비로 턴오버 유발 후, 쏜살같이 득점으로 연결한다. 많은 팀들이 이 부분을 알고도 당해내지 못한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서 화끈한 SK의 공격력을 잠재우기 위한 여러 가지 묘책을 설명했다.
“오늘은 세트오펜스보다 모션 오펜스로 SK를 무너뜨릴 생각이다. 한 박자 빠른 농구로 SK의 스피드 농구에 맞서겠다. 또한 SK가 최준용을 중심으로 한 공격 루트가 많아졌는데 그 부분에 수비 변화를 줬다. SK 국내 진들의 득점력을 봉쇄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전달했다.

이상민 감독의 작전은 맞아떨어졌다. 이동엽(193cm, G)-장민국(199cm, F)-아이제아 힉스(202cm, F)의 장신 포워드 라인을 앞세워 1쿼터부터 빠른 로테이션 수비와 압박으로 SK의 공격에 대처했다. SK의 스피드엔 스피드로 맞불을 놨다. 삼성은 역으로 속공 점수에서 SK에 우위를 점했다.
SK 선수들은 삼성의 강한 수비 강도에 적잖게 당황했다. 본인들의 장기인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속공, 턴오버 유발 후 득점이 이날만큼은 0에 수렴했다. 속공 찬스는 많이 창출했지만 결과적으로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삼성은 자밀 워니(199cm, C)에게 많이 실점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은 어느 정도 막아서는데 성공했다.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스텝을 앞세워 돌파하는 김선형(187cm, G)을 기습적인 협력 수비로 철저하게 제어했다. 윙쪽에서 삼성의 수비를 흔들고 득점을 책임져야 할 안영준(196cm, F)도 잠잠했다. 1쿼터 초반의 5점 이후,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최준용(200cm, F)도 3점슛을 6개 시도해 한 개도 넣지 못했다. 외곽슛을 살리려는 패턴도 통하지 않았다.
SK는 계속된 외곽슛 실패에 골밑 공략으로 방법을 돌렸다. SK는 높이를 앞세워 삼성보다 13개나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이 10점 앞섰으나, 승부처에서 야투율과 자유투 성공률이 많이 아쉬웠다.

이어서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갖는 것 같다. 선수층이 많이 두껍지 않기 때문에 선수 운용에 어려움이 있다. 다양하게 선수를 기용해 4쿼터에 승부를 보려 한다. 우리의 공격력으로 초반에 잘 풀리면 좋겠으나, 솔직히 많이 어렵다. 적절한 체력 안배를 통해 4쿼터에 승부를 결정 짓겠다”고 말했었다.
실제로 이상민 감독은 경기 중반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전형준(181cm, G)을 포함한 삼성의 벤치 멤버들은 이상민 감독의 계속된 믿음에 화려하게 보답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종료까지 본인의 신념을 지켰다.
삼성은 차민석(199cm, F)과 이호현(184cm, G)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전부 기용했다. 30분 이상 출전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적절하게 체력 안배를 가졌다. 1~3쿼터까지 SK와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후, 4쿼터 베스트 라인업을 내보내 SK가 제일 경계하던 힉스와 김시래(178cm, G)의 조합으로 승부를 매조지었다.
전희철 SK 감독도 경기 후 삼성의 수비를 많이 칭찬했다. 전 감독은 “우리는 전체적으로 림어택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삼성에서 수비를 잘하기도 했고,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미스도 많았다. 나의 경기 운영도 오늘은 잘못됐다”며 경기를 되짚었다.
이상민 감독은 부임 후, 생일날 8번의 경기를 치러 6승 2패를 기록했다. 75%라는 높은 승률이 결국 이날에도 적용됐다. 시즌 2번째 S-더비 승리 뒤엔 이상민 감독의 철저한 준비가 존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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