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KB스타즈의 완성도 높은 경기력에 고전하며, 패배를 맞이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스타즈에 69-77로 패하며, 2위 우리은행과의 격차 좁히기에 실패했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대행은 올 시즌 특히 스몰 라인업을 자주 애용한다. 구 감독 대행의 뛰어난 지략과 선수들의 트랜지션 게임, 스페이싱에 의한 속공, 가드진들의 정확한 외곽슛이 어우러져 신한은행 특유의 팀 컬러로 자리 잡았다.
신한은행은 상대 팀의 전력을 가리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박지수(196cm, C)라는 건실한 센터가 존재하는 KB스타즈를 상대로 스몰라인업 사용은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결국 신한은행은 이날 김단비(180cm, F)-한채진(174cm, F)-곽주영(185cm, F)을 동시 기용해 박지수를 제어하고자 했다. 곽주영은 시작부터 철저한 오버 가딩으로 인사이드로의 볼 투입 자체를 봉쇄했다. 박지수를 막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했다. 몸을 사리지 않았다. 하지만 박지수는 신한은행 수비수를 쉽게 따돌렸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도 지속됐다.
경기 초반부터 박지수 제어에 에너지를 쏟은 신한은행 선수들은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김아름(174cm, F)과 김단비의 아이솔레이션도 염윤아(177cm, G)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골밑에선 박지수가, 외곽에선 염윤아, 김민정(181cm, F)이 중심이 되어 신한은행의 움직임을 둔화시켰다.
신한은행 선수들은 경기 극 초반부터 본인들의 페이스 잃고 말았다. 신한은행의 점수는 1쿼터 시작 6분이 지났을 무렵 단 3점에 그쳤다. 더해, 유승희(175cm, F)는 강이슬(180cm, F)과의 매치업에서 약간의 신경전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볼의 유무와 상관없이 파울을 해 보이며, KB스타즈에 자유투를 헌납했다.
김단비와 함께 팀의 공격을 주도해야 할 유승희는 1쿼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세 개의 개인 파울이 적립됐다. 그뿐만 아니라 김단비도 엄서이(175cm, F)의 탄탄한 수비에 고전했다. 김단비는 엄서이에게 팔꿈치를 휘두르며 U파울을 범했다.

KB스타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쿼터부터 심성영(165cm, G)과 허예은(165cm, G)의 투 가드 시스템을 가동하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공을 잡은 심성영은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로 내 외곽을 휘저었다. 신한은행의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KB스타즈는 보다 쉽게 공격에서 스페이싱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심성영은 잽싸게 허예은의 오픈 찬스를 포착. 완벽한 노 룩 패스를 건넸다. 허예은이 3점으로 응답했다.
강이슬은 윙에서 유승희를 상대로 적극적인 림 어택을 가졌다. 유승희는 전반이 채 끝나기도 전에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유승희는 경기 종료까지 파울 관리를 잘하며, 코트를 지키긴 지켰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공수에 임할 수 없었다. 신한은행의 공격 위력이 반감됐다. 구 감독 대행이 계획했던 경기 운영도 서서히 틀어져만 갔다.
KB스타즈 선수들은 허술한 신한은행의 스위치 수비를 적극 공략했다. 심성영과 박지수의 2대2 플레이는 성공을 거듭했다. 강이슬도 3점슛을 지원사격했다. 심성영은 2쿼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장거리 3점슛을 포함해 연속 7점을 그려냈다.
KB스타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전 선수와 벤치 멤버들의 편차 줄이기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박지수 의존도도 낮추려 많은 노력을 다했다. 그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에 더욱 약점을 노출하지 않는다. 이런 KB스타즈를 상대로 신한은행이 흐름을 찾아오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KB스타즈는 후반전 들어서도 엄서이가 벤치 멤버로서 깜짝 활약을 펼쳐 보이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세이브해줬다. 신한은행 선수들이 보여줘야 할 투지와 열정을 엄서이가 보이고 있었다. 심성영과 허예은도 교체를 주고받으며 계속해 높은 코트 에너지 레벨을 유지해갔다.
KB스타즈 선수들은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신한은행 선수들을 압도했다. 박지수를 향한 집중 견제에 많은 볼 없는 움직임을 가져가며, 끝까지 쉽게 득점을 추가했다.
신한은행도 4쿼터 들어 마지막 추격을 개시했었다. 박지수가 3쿼터 파울 트러블 걸린 점을 이용했다. 가지고 있던 마지막 에너지를 쥐어짰다. 기습적인 압박 수비와 트랩 수비가 연속으로 성공했다. KB스타즈의 앞선 턴오버를 속공으로 빠르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또다시 KB스타즈의 백코트 듀오를 막지 못했다. 이번엔 강이슬이 소방수로 나섰다. 오른쪽 45도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신한은행의 불같은 추격을 잠재웠다. 이후, KB스타즈는 맨투맨 수비에서 지역 방어로 급격하게 수비를 바꾸며 승리를 쟁취했다.
사진 제공 = W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