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패 탈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부산 BNK는 1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74-77로 패하며 7연패에 빠졌다. BNK는 이날 결과로 3승 10패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반전에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연이은 슛 실패로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BNK는 9점 차(34-43)로 뒤처지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3쿼터에 반전을 만들어냈다. 상대가 주춤한 사이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한 순간에 격차를 줄였다. 이어진 4쿼터에는 외곽슛을 앞세워 역전까지 이끌어냈다. 경기 막판까지 한 점 차 싸움을 이어갔지만, 승부처를 넘지 못했다. 한 끗 차이로 패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위안은 있었다. 경기력이 올라온 점이 고무적이었다. 최근 BNK는 연패 기간동안 리드를 내주고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 이렇다 할 추격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막판까지 끈질기게 추격하며 근성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전 공격력은 돋보였다. 골밑에서는 진안이, 외곽에서는 김시온이 제 몫을 해주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또한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집중력을 보인 것이 주효했다. 공수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친 덕분에 막판까지 치열한 싸움을 할 수 있었다.
이날 BNK는 리바운드(35-19)와 어시스트(17-13)에서 앞서며 상대적으로 우세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벌어졌던 격차를 따라잡는데 많은 힘을 쓴 탓에 승부처를 놓친 점이 뼈아팠다. 때문에 초반 경기력은 보완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연패를 끊지는 못했지만, 이날 BNK가 보여준 과정은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BNK가 다음 경기에서 연패를 탈출할 수 있을까. 오는 17일 청주에서 BNK와 KB스타즈가 맞대결한다.
사진 = W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변정인 기자 ing4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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