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무한 마지막을 보내기 싫었던 차바위가 마침내 터졌다.
인천 전자랜드는 2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4–73로 이겼다.
차바위는 그동안 수비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공격에서는 아쉬울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그는 28분을 뛰며 3점 포함 18점을 몰아쳤다. 차바위가 15점 이상 기록한 것은 2020년 11월 1일이 마지막으로, 177일만이다.
득점뿐 아니라 9개의 리바운드도 잡은 차바위는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며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갔다.
경기 후 차바위는 “3차전에 쉽게 이겨서 초반에 안일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초반부터 집중하자고 했는데, 그게 잘 돼서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 요인을 밝혔다.
지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전자랜드는 3차전부터 엄청난 기세를 자랑했다. 두 경기 평균 33점의 격차를 만들며 정규리그 1위 KCC를 무너트렸다.
차바위는 “2차전에도 전반까지 이기고 있었는데, 3쿼터에 넘어갔다. 속공으로 쉬운 득점을 많이 내준 게 문제였다. 그리고 홈에 왔다. 3차전을 지면 마지막 경기가 되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경기를 허무하게 날리기는 싫었다. 그러면서 팀 분위기도 달라졌다”며 1,2차전과 다른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더구나 차바위는 정영삼의 결장으로 엔트리에 있는 12명 중 가장 오랜 시간 전자랜드에서 뛴 선수다. 그는 “(정)영삼이 형이 부상을 당하면서 출전 선수 중에는 가장 고참이다. 영삼이 형이 평소에 역할을 했는지 잘 알고 있다. 절반이라도 따라간다는 생각이다. 기본적으로 수비나 집중하자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그동안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을 시청하며 추억을 되새겼다. 차바위는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전자랜드에서 은퇴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FA 때 재계약을 맺었던 거다. 하지만 없어진다고 하니 매우 아쉽다. 키워준 팀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전자랜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인천,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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