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무에 25점 차 완패에도, 곽정훈(187cm, F)의 공격 본능은 끝까지 살아있었다.
전주 KCC는 지난 16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1~2022 KBL D리그에서 상무에 77-102로 대패하며, 첫 승은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전주 KCC는 말년 병장들의 전역으로 전력이 약해진 상무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쳐 보였다. 패기와 높은 에너지 레벨을 앞세운 파이팅 넘친 수비로 상무를 괴롭혔다.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속공도 원활히 전개됐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 찬스도 잘 활용했다.
하지만 KCC는 2쿼터 들어서부터 상무의 지역방어에 크게 고전했다. 패싱 레인도 전부 읽혀 차단당했고, 앞선에서의 턴오버로 쉽게 실점했다. 야투도 점점 말을 듣지 않았다.
그 사이, 상무는 경기 감각을 확 끌어올렸다. 이어 폭발적인 외곽포를 가동해 KCC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25점 차 대패 속에서도 곽정훈의 활약은 KCC에 위안을 가져다줬다. 곽정훈은 이날 37분 37초 동안 25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 팀 도합 최다 득점을 남겼지만 안타깝게도 패배에 빛을 바랬다.
곽정훈은 “일단 져서 너무 아쉽다.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패배해서 연패를 이어가게 됐다. 다음 경기 이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오겠다”며 연패 탈출 의지를 보였다.
2쿼터 고전했던 상무의 지역방어에 곽정훈은 “저희가 높이에서 열세였다. 상무는 센터가 4명이었고, 반대로 우리는 없었다. 그래서인지 인사이드에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했고, 외곽에서 공을 많이 돌리게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곽정훈은 이날 양 팀 합쳐 제일 오래 코트 위에 머물렀다. 37분 37초 동안 빠른 슛 타이밍과 감각적인 손끝을 유지하며, KCC의 에이스 롤을 담당했다.

수비에서도 그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적극적인 림 프로텍팅과 철저한 리바운드 단속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됐다. 동료들과의 수비 호흡도 시간을 거듭할수록 좋아지는 모습이었다. 곽정훈은 그 누구보다 코트를 열심히 뛰어다녔다. 이렇게 많은 활동량에도 좀처럼 지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곽정훈은 “난 대학교 때부터 40분 풀타임을 자주 뛰었다. 그래서 체력적인 부담은 딱히 없다. 다만 프로에 와보니 선배들이 힘이 세더라. 그래서 최근 들어 웨이트와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나날이 발전해나가고 있음을 알렸다.
곽정훈은 이날 공격에서의 에이스 롤을 맡고 있어서인지, 유독 볼 데드 상황이 오면 코치진과 얘기를 많이 나누는 모습이었다, KCC 코치진은 곽정훈에게 어떠한 주문을 내렸을까?
곽정훈은 “제가 돌파를 하면 멈춰서 동료들의 기회를 살렸어야 했다. 근데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돌파를 하면 돌파만 보고, 슛만 생각하면 슛만 노렸다. 그런 부분을 경기 내내 많이 지적해 주셨다”며 경기 상황을 설명했다.
곽정훈은 2020 KBL 국내 선수 드래프트에서 13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D리그 에선 상명대 시절의 공격 본능을 맘껏 뽐내고 있지만, 아직 프로 무대를 밟지 못했다.
현재 전주 KCC는 송교창(200cm, F)과 정창영(193cm, G)의 부상 여파로 힘겨운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곽정훈이 폭발적인 공격력과 꾸준함, 그리고 보완된 모습을 보인다면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프로무대 데뷔는 곧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 듯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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