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해도 얼굴엔 근심이 가득한 유도훈 감독, 또 부상이라니...

정병민 / 기사승인 : 2022-01-06 01: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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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승리했지만 유도훈 감독의 근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5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94-86으로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의 승리로 6위 원주 DB와의 격차를 0.5로 좁혔다. 반면, 수원 KT는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2위 서울 SK에 0.5경기로 쫓기게 되었다.

한국가스공사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패 탈출을 해내 행복할 만도 했지만 유도훈 감독은 웃지 못했다. 쏠쏠한 역할을 해주던 신승민이 3쿼터 막판 마이어스의 발등을 밟고 발목이 접질려버렸기 때문.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206cm, F), 정효근(202cm, F), 차바위(192cm, F) 등 많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 후 단 한 번도 계획했던 완전한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똘똘 뭉쳐 1승씩 차곡차곡 적립해나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팀의 활력소 역할을 도맡던 신승민(195cm, F)의 이탈도 발생해버리고 말았다. 그는 이날 고통을 호소하며 부축을 받고 나가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신승민은 이날 1쿼터 종료 1분 21초를 남기고 코트에 들어섰다. 그는 공수 양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KT 선수들의 주 표적이 되었다. 박준영(195cm, F)과 양홍석(195cm, F)은 비교적 경험이 적은 신승민을 철저히 공략했다. 영리한 움직임과 수차례의 슛 페이크를 앞세워 신승민의 파울을 쉽게 이끌어냈다. 다만 KT 선수들은 자유투를 점수로 환산하지 못했다.

신승민의 패스는 KT 선수들에게 전부 읽히고 말았다. 외곽에서 클리프 알렉산더(203cm, F)에게 건넨 랍 패스도 쉽게 차단당했다. 이후, 신승민의 턴오버는 또다시 박준영의 자유투로 연결됐다.

반복되는 실수에도 신승민은 공수에서 적극성과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이는 유도훈 감독이 매 경기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다. 

 

그 결과, 신승민은 1쿼터 팀 마지막 공격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 그의 외곽포에 힘입어 한국가스공사는 쾌조의 분위기로 2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탄력을 받은 신승민은 더욱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2쿼터 첫 번째 공격에서 공격 리바운드로 알렉산더의 덩크를 만들어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마이크 마이어스(200cm, C) 수비도 곧잘 해냈다. 이대헌(197cm, F)과 더블 포스트로 골밑을 지키며 알렉산더의 휴식 시간도 보장해냈다.

신승민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맞이한 3쿼터. 그는 수비하는 과정에서 마이어스의 발등을 밟고 발목이 접질려버리고 말았다. 고통을 호소하며 부축을 받고 나가 다시는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그의 투혼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현재로서는 통증이 심하다고 한다. 아직 트레이너에게 정확한 상태를 듣지 못했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신승민의 상태를 전해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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