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90-64로 꺾었다. 9번째 경기 만에 성사된 2021~2022 시즌 첫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9전 전승으로 독보적인 단독 1위.
KB스타즈는 1쿼터를 21-13으로 마쳤다. 박지수(196cm, C)의 힘이 컸다. 박지수가 1쿼터에만 7점 5리바운드(공격 1)를 기록했기에, KB스타즈가 초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2쿼터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공격 실패 후 수비 전환 속도가 좋지 않았다. 좋지 않은 셀렉션 속에 공격을 했기에, 백 코트 수비를 기대하기도 어려웠다. 전반전을 37-30으로 마쳤다고는 하나, KB스타즈의 주도권은 불안해보였다.
그러나 KB스타즈는 3쿼터에 모든 걸 뒤엎어버렸다. 강이슬(180cm, F)의 힘이 컸다. 강이슬이 3쿼터에만 3점 3개를 포함해 11점을 퍼부었고, KB스타즈는 순식간에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신지현(174cm, G)도 꼬박꼬박 제 득점을 했다. 3쿼터에만 11점에 야투 성공률 100%에 자유투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강이슬과 신지현의 3쿼터 득실 마진이 동일했다. 강이슬 혹은 신지현을 도와주는 동료가 어느 팀에서 나오느냐의 문제였다.
주득점원을 도와준 이가 KB스타즈에서 나왔다. 최희진이 그랬다. 사실 3쿼터 첫 3점슛을 성공한 이는 최희진이었고, 20점 차 우위(59-39)로 달아날 수 있었던 3점을 터뜨린 이 역시 최희진이었다.
3쿼터에 3점 2개를 퍼부은 최희진은 경기 내내 수비와 리바운드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 특히, 지역방어에서 넓은 활동 범위와 많은 활동량을 자랑한다. 주축 자원의 궂은 일 부담을 더는 핵심 요소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비시즌 때 한 번도 쉬지 않은 유일한 선수이다. 그만큼 열심히 해줬다”며 최희진의 숨은 노력을 먼저 인정했다.
그 후 “오픈 찬스가 났을 때 자신 있게 던져주는 것과 수비, 공수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그 역할을 해줬다”며 최희진의 하나원큐전 경기력을 만족했다.
최고의 슈팅 감각을 자랑한 강이슬도 “다른 선수들도 함께 뛰면 좋지만, (최)희진 언니랑 뛰면 편한 게 있다. 슈터 둘이 뛰면, 수비하는 팀이 껄끄럽고 힘들어할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안 터지면 희진 언니가 터지고, 희진 언니가 안 터지면 내가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며 최희진과 시너지 효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계속해 “희진 언니와 함께 뛸 때, 팀 전체적인 높이가 커진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많은 힘이 된다. 희진 언니가 함께 뛰면, 팀 전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진다”며 최희진이 코트에 있을 때의 효과 역시 고무적으로 여겼다.
물론, 만족스럽지 못한 면도 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신한은행이나 우리은행 등 강한 몸싸움과 많은 활동량을 지닌 팀을 상대로, 더 터프하게 해줘야 한다. 리바운드 참여를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며 강팀과의 승부 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
경기를 주도해야 하는 주연만큼, 주연의 뒤를 받치는 조연도 필요하다. 또, 활동량이 많아지고 활동 범위가 넓어진 현대 농구 트렌드로 인해, 주연도 많아져야 하고 조연도 많아져야 한다.
KB스타즈도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박지수와 강이슬에게만 롤을 주고 있지 않다. 다양한 포지션와 다양한 선수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 있다. 그게 KB스타즈를 단단하게 했다.
최희진 역시 팀을 단단하게 한 존재였다. 강팀을 상대로는 ‘씬 스틸러’의 느낌을 주지 못했지만, 약팀을 상대로는 주연들의 부담을 확실히 덜고 있다.
하나원큐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3쿼터 8점을 포함해, 14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무엇보다 ‘강이슬’이라는 메인 슈터를 뒷받침한 게 컸다. 최희진이 받쳐줬기에 강이슬이 터졌고, 강이슬이 터졌기에 KB스타즈가 완승할 수 있었다. 요약하면, 최희진이 있어서 KB스타즈가 이겼다는 뜻이다.
[양 팀 3Q 주요 기록 비교] (KB스타즈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4.4%(4/9)-50%(5/10)
- 3점슛 성공률 : 75%(6/8)-약 43%(3/7)
- 자유투 성공률 : 약 66.7%(4/6)-100%(1/1)
- 리바운드 : 10(공격 3)-5
- 어시스트 : 10-6
- 턴오버 : 2-3
- 스틸 : 2-1
- 블록슛 : 0-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청주 KB스타즈
- 강이슬 : 10분, 11점(3점 : 3/4)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최희진 : 10분, 8점(3점 : 2/3) 1어시스트
- 박지수 : 6분 59초, 6점(자유투 : 4/4) 4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2. 부천 하나원큐
- 신지현 : 10분, 11점(2점 : 2/2, 3점 : 2/2, 자유투 : 1/1) 2어시스트
- 양인영 : 10분, 4점 1리바운드 1스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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