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위협적이고 위력적이었던 DB 박경상의 '불꽃같은 3점포'

정병민 / 기사승인 : 2021-12-12 07: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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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대패했지만, 박경상은 성공적인 복귀전을 선보였다.

원주 DB는 지난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에 75-94로 완패했다. DB는 이날의 패배로 9승 11패를 기록하며, 전주 KCC와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DB는 경기 초반부터 KT의 스피드와 높이에 고전했다. 그 결과, 단 한 번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두 팀의 격차는 계속 벌어져만 갔다. 하지만 DB가 KT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순간이 있다. 바로 박경상이 코트에 들어설 때였다.

박경상(178cm, G)은 MG 새마을금고 컵 대회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오랜 시간을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컵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연일 보여왔기에, 본인 스스로도 매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랬던 그가 지난 11월 29일 이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KBL D 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26분 44초 동안, 3점슛 4개 포함 2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날카로운 공격력은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DB의 앞선 전력에 큰 도움이 돼보였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이상범 감독은 수원 KT와의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박경상의 정규리그 복귀전을 예고했다. 박경상은 2쿼터 초반 열렬한 홈 팬들의 환호 속에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경상은 투입과 동시에 패스 턴오버를 범했다. 하지만 마이크 마이어스(200cm, F)가 공을 완벽하게 캐치하지 못하며, 라인 크로스를 범했다. 다시 DB에게 공격권이 돌아왔다.

박경상은 본인의 실수를 만회라도 하듯 프리먼의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오른쪽 45도에서 3점슛을 성공했다. 이어서 타이트한 압박 수비로 KT와의 앞선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경상은 또다시 드리블 턴오버를 범했다. 허무하게 KT에 공격권을 내줬다. 실수는 거기까지였다. 이후, 박경상은 레너드 프리먼(203cm, C)과 멋진 2대2 플레이를 선보였다. 힘차게 날아오른 프리먼은 바스켓카운트를 성공했다.

좋은 드리블 능력으로 KT의 수비를 휘젓기도 했다. 또한 박경상은 2쿼터 막판 점수 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을 때, 3점슛 라인보다 먼 거리에서 장거리 버저비터를 터뜨리기도 했다.

박경상은 후반전 들어선 4쿼터 중반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승부의 향방이 결정된 상황에서 이상범 감독이 박경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자 투입해 보인 듯했다. 박경상은 보란 듯이 재차 3점슛을 성공해 보였고, 끝까지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투지를 불태웠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도 “분명히 로테이션에 여유가 생겼다. (박)경상이나 (강)상재(200cm, F)가 터져준다면 (허)웅(185cm, G)이에게 수비 쏠리는 게 분산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도 꾸준히 경기에 투입할 생각이다”며 박경상의 짧고 굵은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박경상은 이날 13분 18초 동안 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길지 않았던 출장 시간에도 불구하고 레너드 프리먼의 13점 다음으로 팀 내에서 2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상범 감독이 매번 말했던 벤치 멤버들의 득점 부분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는듯한 활약이었다. 앞으로 해결하고 맞춰나가야 할 과제도 분명했다. 하지만 이제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경기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그의 위력은 충분히 강해질 법 해보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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