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니 오브라이언트(204cm, F)가 오랜만에 1옵션 역할을 톡톡히 하며 이상범 감독을 만족케했다.
원주 DB는 지난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78-58로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특히 오브라이언트는 이날 모처럼 1옵션 역할을 완벽히 이행했다. 23분 39초 동안 17점 13리바운드(공격2)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레너드 프리먼(203cm, F)도 든든하게 오브라이언트의 휴식 시간을 책임지며 수비에서 큰 보탬이 됐다. 이상범 감독이 바라던 이상적인 외국 선수들의 활약상이었다.
원주 DB가 오브라이언트를 영입했을 당시 DB팬들은 많은 기대감을 가졌었다. 오브라이언트가 2014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46순위 출신에 유럽 리그에서 맹활약했기 때문.
이상범 감독 역시 “오브라이언트가 골밑에서의 피벗 플레이과 돌파에 강점을 지닌 선수다. 분명히 팀에 이로울 것이다. 인사이드에서 어느 정도 득점을 책임져줬으면 한다”고 언급했었다.
하지만 오브라이언트는 최근 몇 경기 동안 공수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적응의 시간이 필요로 했다지만 시간이 지나도 플레이에서의 변화는 크게 찾아볼 수 없었다.
수비에서의 열정과 선수들과의 호흡적인 측면은 분명히 합격점이었다. 공격에서 직접적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인사이드보다 외곽에서의 슛 시도가 잦았다. 오브라이언트는 좀처럼 본인의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러한 모습이 지속되자 이상범 감독도 고양 오리온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이젠 많은 고민이 된다. 어느 정도 이름도 있고 해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처음 왔을 때보다 크게 변한 게 없다. 3주째 접어들면서 몸놀림이나 퍼포먼스가 나와줘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트가 이상범 감독의 말이라도 들었던 걸까.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보란 듯이 펄펄 날아다녔다.
시작은 평소처럼 아쉬웠다. 오브라이언트는 1쿼터 후반 프리먼과 교체 투입되자마자 볼을 놓치며 턴오버를 했다.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이를 주워들었고 덩크슛으로 연결했다.
오브라이언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본인의 공격 본능을 뽐내기 시작했다.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할로웨이를 상대로 골밑까지 쭉쭉 치고 들어갔다. 쉽게 골밑 득점으로 연결했다. 오브라이언트의 인사이드 득점은 지속됐다.
오브라이언트는 강상재(200cm, F), 윤호영(197cm, F)과 함께 뛰면서 외곽에서도 높은 공격 효율성을 자랑했다. 이날만큼은 페이드-어웨이 점퍼도 백발백중이었다. 자연스레 할로웨이는 외곽까지 수비 반경을 넓혀야만 했다. 덕분에 강상재와 윤호영은 보다 쉽게 오리온 수비를 공략할 수 있었다. 제공권에서의 우위도 마찬가지였다.
오브라이언트는 계속해 강상재와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이후 코너에 위치한 김현호(184cm, G)에게 패스를 건넸다. 김현호에게 달려드는 오리온의 수비수들을 본인이 직접 스크린으로 차단해냈다.
슛은 깔끔하게 림을 통과했고 DB는 점점 점수를 벌려나갔다. 오브라이언트는 꾸준히 스크린을 서내며 미스 매치 상황을 만들어냈다. 기동력을 앞세워 트랜지션 상황을 직접 마무리하려는 시도도 보였다. 경기 종료까지 많은 활동량으로 오리온의 빅맨진과 맞섰고 코트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오브라이언트는 이날 25분도 채 뛰지 않고 양 팀 도합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도 88.9%로 순도가 매우 높았다. 또한 이날 오브라이언트는 지난 11월 27일 KBL 데뷔 이후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상범 감독이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모습이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도 “오늘은 제공권 면이나 공격적인 측면에서 적극성을 띠었다. 제1 옵션이다 보니까 앞으로도 더욱 책임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