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제(205cm, C)는 2017~2018 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34경기에 뛰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정규리그 출전 경기 수다.
그러나 2019~2020 시즌부터 거의 뛰지 못했다. 2019~2020 시즌에는 그나마 5경기를 뛰었지만, 2020~2021 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그리고 FA(자유계약)가 됐다. 막막했다. 보여준 게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정제의 손을 잡아준 팀이 있었다. 고양 오리온이었다.
선수 생활을 유지한 이정제는 지난 25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최근 두 시즌 동안 한 게 없었다. 또, 오리온에는 (이)승현이와 (이)종현이, (박)진철이까지 있다. 그래서 오리온에 갈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리온은 나에게 기회를 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찾아온 기회를 살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리온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어느 정도 여유도 생겼다. 2021~2022 시즌 보수 총액은 6천만 원(연봉 : 5천 5백만 원, 인센티브 : 5백만 원)에 불과하지만, 이정제는 오리온과 2023년 5월 31일까지 계약했다. ‘두 시즌’이라는 기간이 이정제한테 생겼다.
하지만 이정제는 “이전에 보여준 게 있다면, 2년이라는 시간에 여유를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내가 최근 2년 동안 보여드린 게 없다. 또, 강을준 감독님과 오리온의 기존 빅맨들이 서로를 알고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2년이 여유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계약 기간 2년’을 의식하지 않았다.
새로운 팀에 합류한 이정제. 이정제의 최대 과제는 ‘적응’이다. 이정제는 새로운 팀에 녹아들고, 새로운 팀원들과 합을 잘 맞춰야 한다. 그래서 “팀에서 빠른 농구를 원한다. 빅맨도 달리는 걸 원한다. 그래서 속공에 많이 집중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팀원들과 좋은 합을 보여야 한다”며 팀 컬러에 녹아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야기했듯, 오리온은 이승현(197cm, F)과 이종현(203cm, C), 박진철(199cm, C) 등 많은 빅맨을 보유하고 있다. 많은 경쟁자들이 이정제의 주변에 포진하고 있다.
이정제는 “감독님께서 모든 선수들한테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원하시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며 주어진 역할을 잘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승현이가 정규리그 54경기 내내 긴 시간을 뛰기 힘들다. 승현이의 부담을 더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하려면, 내가 팀에서 원하는 것들을 해내야 한다. 그걸 해낸다면, 감독님께서도 나를 써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승현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격보다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 가담을 열심히 해야 한다. 3가지 역할을 잘 해낸다면, 출전 기회를 어느 정도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임무 3가지를 강조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정제는 최근 두 시즌 동안 거의 뛰지 못했다. ‘한 경기’의 의미가 이정제에게 큰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이정제는 “정규리그 엔트리에 늘 포함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기회 역시 언제 올지 모른다. 뛸 수 있을 때, 100%를 다 해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 후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두 경기도 뛸 수 있다. 두 번째 경기도 열심히 뛰면, 세 번째 경기도 뛸 수 있다”며 ‘한 경기’의 효과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2년 동안 거의 뛰지 못했다. 그래서 매 경기를 소중하게 느끼겠다”며 ‘한 경기’의 소중함을 또 한 번 강조했다. 언제 올지도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는 기회이기에, 뛰는 순간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했다.
사진 제공 = 고양 오리온 이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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