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걱정은 NO! 전반전 침묵해도 후반전 대폭발!

정병민 / 기사승인 : 2022-01-03 00: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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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180cm, F)은 팀이 득점을 필요로 할 때 나설 줄 아는 선수였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90-69로 이겼다.

박지수(196cm, C)가 28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승리 일등공신이었지만 강이슬의 활약도 빼먹을 수 없다. 팀의 원투펀치인 두 선수는 1쿼터부터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데 앞장섰다.

강이슬은 1쿼터 초반 박지수의 스크린을 적극 활용했다. 박지수와 핸드오프를 주고받으며 3점슛을 성공했다. 첫 야투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심상치 않은 슛감을 자랑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의 슛은 던지는 족족 림을 외면했다.

하지만 강이슬은 직접적으로 득점 지원을 하지 않아도 팀의 공격을 이끌 줄 아는 선수였다. 많은 활동량과 순간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하나원큐의 수비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동료들의 볼 없는 움직임을 꿰차고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만들어냈다.

2쿼터에도 그녀의 침묵은 계속 이어졌다. 2점슛과 3점슛은 좀처럼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심지어 자유투도 놓치며 그녀답지 않은 모습을 이어갔다.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전반전이 종료되었을 때 그녀의 기록은 4점 2리바운드. 필드골 성공률은 14%였다. 하프타임 슛 연습을 통해 다시 영점 조절을 한 강이슬은 국가대표 슈터의 면모를 뽐내기 시작했다. 박지수처럼 그녀의 걱정도 하는 게 아니었던 것 같다.

강이슬은 3쿼터 시작과 함께 곧바로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지는 공격에서도 캐치 앤 슛을 통해 전광판에 변화를 가했다. 강이슬은 전반전에 못 보여준 만큼 후반전 공수에서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외곽에서 생산력뿐만 아니라 트랜지션 상황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강이슬은 박지수의 아웃렛 패스를 한 번에 이어받아 깔끔하게 속공으로 마무리했다. 앞선에서 하나원큐의 공을 스틸 해 직접 자유투까지 연결하기도 했다. 강이슬은 3쿼터 10분 동안 10점을 몰아치며 하나원큐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앞장섰다.

그럼에도 하나원큐의 끈질긴 추격은 계속됐다. 강이슬은 빠르게 승부를 결정짓고 싶은듯했다.

하나원큐의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틈을 이용했다. 강이슬은 재빠르게 골밑으로 파고들어 레이업을 올려놨다. 그녀는 하나원큐 선수의 파울까지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파울을 얻어내는 능력도 보였다. 그녀의 경험이 묻어 나온 플레이였다.

강이슬은 이날 35분 5초를 출장하며 1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평균 회귀의 법칙처럼 전반전의 부진을 빠르게 씻어내고 본인의 평균 득점을 기록해냈다. 그녀는 중요할 때 득점을 책임져주는 해결사 본능도 잊지 않았다. 직전 시즌과는 다르게 강이슬이라는 에이스가 있기에 이번 시즌 KB스타즈의 질주가 더욱 매서워 보이는 듯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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