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2020~2021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2019~2020 시즌 최우수 외국 선수인 자밀 워니(199cm, C)가 SK와 재계약했고, 탄탄한 국내 선수층이 건재했기 때문이다.
SK는 시즌 초반만 해도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선수들의 줄부상이 SK의 계획을 흔들었고, SK는 공수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특히, 답답했던 화력은 SK를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하게 한 핵심 요인이었다.
#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 9위 : 53.2%
SK는 2012~2013 시즌부터 다양한 포워드를 조화롭게 운영한 팀이다. 확실한 빅맨은 없지만 195cm 이상의 장신 포워드를 많이 보유했기에,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포워드 라인의 높이 우위도 크지만, 김선형(187cm, G)이라는 KBL 내 독보적인 슬래셔의 존재가 컸다. 김선형이 개인기와 스피드로 페인트 존에서 뛰어난 마무리를 보여줬기에, SK는 확률 높은 득점을 할 수 있었다.
여기에 페인트 존 득점이 뛰어난 자밀 워니가 2019~2020 시즌부터 함께 했다. 워니는 크지 않은 키에 뛰어난 운동 능력을 지닌 건 아니지만, 정교한 손끝 감각과 다양한 슈팅 타이밍으로 손쉽게 득점했다. 워니가 2019~2020 시즌 득점 3위(20.4점)를 기록했기에, SK는 원주 DB(이상 28승 15패)와 공동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20~2021 시즌은 달랐다. 먼저 워니보다 높이와 골밑 경쟁력을 지닌 외국 선수가 많았다. 숀 롱(울산 현대모비스)과 아이제아 힉스(서울 삼성), 뒤늦게 합류한 제러드 설린저(안양 KGC인삼공사)까지.
합류 전 다이어트에 실패한 것도 문제였다. 개인 문제까지 겹쳤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워니는 이전만큼의 위용을 보이지 못했다.
국내 선수의 줄부상도 컸다. 김선형-안영준(195cm, F)-최준용(200cm, F) 등 국내 선수 1~3옵션이 연달아 혹은 돌아가며 이탈했다. 그게 워니의 부담을 가중시켰고, 워니의 부담은 국내 선수의 부담으로 이어졌다. SK는 가까운 곳에서 쉽게 득점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8위(24승 30패)라는 순위를 받아들여야 했다.
# 경기당 속공 1위 - 5.3개
2020~2021 시즌까지 10년 가까이 SK의 사령탑이었던 문경은 감독.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후 늘 내세우는 지표가 있었다. ‘수비’와 ‘리바운드’, ‘턴오버’였다. 단순히 3개를 강조하는 게 아니라, 승리를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지표도 같이 말했다.
3개의 항목에서 파생된 요소도 있다. ‘속공’이다. 수비와 리바운드가 있어야 속공 득점을 할 수 있고, 턴오버를 적게 해야 상대에 속공 득점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SK 역시 수비와 리바운드라는 기본을 실천한다면, 속공을 쉽게 할 수 있는 팀이다.(사실 이는 10개 구단 모두 마찬가지다) 명확한 이유가 있다. 김선형이라는 속공 전문가가 있고, SK의 다양한 포워드 라인이 속공에 참가할 기동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물론, SK는 최준용의 시즌 아웃과 김선형-안영준-김민수(200cm, F) 등의 연이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세트 오펜스에서의 옵션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속공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수비와 공격 전개에 일가견이 있는 최성원(184cm, G)과 스피드와 과감함을 갖춘 오재현(185cm, G)이 김선형의 부담을 덜었고, 닉 미네라스(199cm, F)와 최부경(200cm, F)이 트레일러로서 가드 자원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래서 SK는 ‘속공 성공 1위’라는 자존심을 지켰다. 속공을 많이 했기에,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았다. 주축 자원이 정상적일 때, SK의 전력이 다를 거라는 희망도 줬다. ‘속공 1위’는 SK에 분명 긍정적인 의미로 다가왔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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