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부임한 김도완 감독, 하나원큐 선수들이 느낀 변화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6-14 11: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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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할 때는 세심하시다. 그리고 선수들을 많이 격려해주신다”

2021~2022 시즌은 부천 하나원큐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기다. 5승 25패라는 구단 역대 최하위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하나원큐는 2021~2022 시즌 이후 변화를 꾀했다. 먼저 용인 삼성생명에서 오랜 시간 코치를 했던 김도완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여자농구에 정통한 김도완 감독에게 ‘분위기 쇄신’틀 요구하고 있다.

김도완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농구를 너무 좋아한다. 이를 바탕으로,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또, 선수들이 농구를 좋아하는 만큼, 기량 발전을 위해 자신과의 약속을 이행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훈련할 때만큼은 100의 힘을 쏟았으면 좋겠다”며 훈련 지론을 언급했다.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다. 먼저 팀의 에이스인 신지현(174cm, G)은 “감독님께서는 모든 동작을 정확하게 하길 원하신다. 그리고 훈련을 할 때만큼은 ‘100’의 힘을 쏟길 원하신다. 농구 훈련을 많이 하지 않아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여자농구를 잘 아신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을 더 믿고 훈련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스스로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 그렇기 때문에, 동생들과 ‘어떤 훈련을 해도, 100을 다 쏟아붓자’고 이야기한다. 또, 여자 선수들은 운동을 길게 해야 한다는 편견이 있는데, 나는 거기에 공감하지 않는다. 운동을 어떻게 하고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다른 거다. 감독님께서도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다”며 달라진 팀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팀의 에너자이저로 꼽히는 김지영(171cm, G) 역시 “코칭스태프부터 칭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도 힘들 때 다 같이 격려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하이파이브도 많이 하고 있고, 서로 더 잘할 수 있다고 독려하고 있다. 다만, ‘잘해줄 때 잘 해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웃음)”며 달라진 분위기를 고무적으로 여겼다.

성장해야 할 포워드 자원인 김예진(174cm, F)도 “훈련할 때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가르쳐주신다. 자상하고 세심한 면이 많으시다. 그리고 젊은 팀의 장단점을 알고 계신다. 그걸 멘탈적으로 강조하시다 보니, 선수들끼리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 것 같다. 선수들끼리도 독려하는 분위기가 됐다”며 김지영의 의견에 동의했다.

지난 시즌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은 정예림(175cm, F) 역시 “개인적으로는 의지가 약해질 때가 있었고, 안 풀릴 때가 있었다. 그 때 감독님께서 ‘괜찮으니,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격려해주셨다. 그러면서 의지가 더 생긴 면이 있다”며 달라진 의지를 생각했다.

계속해 “연습할 때도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하셨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근성을 강조하신 건 아니다. 그러다 보니, 나 스스로부터 ‘지면 안 된다’는 근성이 생긴 것 같다. 의지가 많이 바뀐 것 같다”며 근성의 변화를 언급했다.

신인으로 들어온 박소희(176cm, G)도 “이훈재 감독님과 훈련을 많이 해보지 않아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 그렇지만 김도완 감독님께서는 선수들을 조금 더 믿어주고, 선수들을 조금 더 자유롭게 해주시는 것 같다”며 차이점을 이야기했다.

그 후 “선수들이 100%의 힘을 쏟았을 때, 감독님께서 편하게 해주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선수들이 더 100%를 쏟는 것 같다. 그리고 야간 훈련 때 더 디테일하게 봐주신다. 슈팅 자세도 교정을 해주셔서, 슛이 좋아지고 있다”며 세부적인 사항을 덧붙였다.

물론, 지금은 어느 구단이든 희망을 품는 시기다. 달콤한 꿈을 꾸는 시기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다를 수 있다. 하나원큐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그렇지만 구체적인 요소를 돌아보면, 2022년 여름의 하나원큐는 2021년 여름의 하나원큐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은 더 희망을 품고 있다. 김도완 하나원큐 신임 감독도 선수들의 간절함을 알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멘탈 관련 요소를 주입했다. 선수들도 신임 사령탑의 마음을 알아챘다. 그리고 스스로 달라지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변화의 선순환이 이뤄진다면, 하나원큐의 반등은 기적 같은 일이 아닐 것이다. 하나원큐 선수들의 땀방울이 더 굵은 것도 그런 이유일 확률이 높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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