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엿한 핵심 선수' 하나원큐 양인영, '지난 2년 많은 경험 되었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4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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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영(28, 184cm, 포워드)이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작지만 원대한 목표를 전해주었다.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 5월 9일 소집 훈련에 돌입, 용인 삼성생명과 같이 가장 일찍 차기 시즌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하나원큐가 가장 빠르게 변화를 가진 부분은 헤드 코치. 전임 이훈재 감독을 대신해 삼성생명 코치였던 김도완 신임 감독을 영입, 일찌감치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분위기 쇄신이라는 명확한 목표 속에 가진 변화였다. 

 

지난 시즌 핵심으로 활약했던 양인영 역시 소집 훈련에 참여해 차기 시즌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2년 전 FA를 통해 하나원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양인영은 첫 시즌 다소 불안했다. 인사이드 핵심이 된 양인영은 데뷔 이후 줄곧 백업으로 뛰었던 틀에 갇혀 있는 듯 했다.

지난 시즌 양인영은 확실히 달라졌다. 적극성이 돋보였고, 기록도 올라섰다. 앞선 시즌 시행 착오를 확실히 개선한 모습이었다.이는  기록으로 나타났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은 31분 28초를 소화했고, 평균 13.2점 7.03리바운드 1.8어시스트 1.67블록슛이라는 놀라운 숫자를 남겼다. 모두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특히, 두 자리 수 득점은 처음이었다. 잠재력을 현재로 바꾸어낸 한 시즌이었다.

숙명여고를 졸업했던 양인영은 2013년 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고, 2016-17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4시즌 동안 삼성생명에서 활약한 후 지난 2년 동안 하나원큐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 비로소 핵심 선수로 거듭나며 차기 시즌 활약까지 기대케하고 있다. 

3일 청라 하나원큐 훈련장에서 만난 이하은은 지난 두 시즌을 돌아봐 달라는 질문에 “하나원큐에 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경기에 많이 뛰고 싶어서’였다. 출장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걸 배웠다. 그리고 느꼈다. 연차로도 그래야 했던 시즌이었다. 하나원큐에서는 고참이다. 역할을 해내야 했다. 책임감이 더해지면서 배웠다. 첫 시즌에는 주전으로 뛰니 체력이 부족했다. 또, 계속 언니들에게 의지하는 부분도 있었더라. 스스로 풀어나가야 하는 걸 배운 시즌이었다. 두 번째 시즌부터 시야가 트인 것 같다. 오랜 동안 붙어보니 자신감이 올라섰다. 들쑥날쑥하긴 했다. 전 시즌에 비해 자신있게 했던 것이 소득이었다.”고 지난 두 시즌을 돌아봤다.

연이어 양인영은 “삼성생명에서는 식스맨의 고충 같은 것이 있었다(웃음) 슛 하나를 선택할 때도 너무 주저했던 것 같다. 계속 베스트로 뛰다 보니 주저함 줄었다. 자신감도 올라섰다. 또, 지난 2년 동안 (신)지현이와 함께 고참으로서 주도적으로 해야 했다. 후배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았다. ‘편하게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많이 부족했지만 나름 성공적인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그녀는 “하나원큐로 이적에 대해 제일 크게 생각했던 것이 출전 시간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뛰고 있는 게 행복하다. 선수는 뛰어야 한다. 지난 2년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올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 가야 성공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더했다.

고참이 된 만큼 지난 2년 간 팀이 최하위에 머문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이 있을 듯 했다. 하나원큐는 지난 수 년간 감독 교체 등으로 변화를 주었지만, 아쉽게도 플레이오프와는 계속 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현재다. 

 

위에 언급한 대로 김 감독 영입이라는 또 한번의 변화를 가한 이유이기도 하다.

양인영은 “팀이 작년에도 좋지 못한 상황들이 있었다. 특히 초반에 부상이 많아지며 우왕좌왕했다. 시즌을 거치면서 호흡이 맞아가고 어린 선수들도 조금씩 성장했다. 우리는 6개 구단 중에 어리다고 할 수 있다. 패기로 맞서야 하며, 그 와중에 경험치를 쌓아야 한다. 나는 그 안에서 선수들을 잘 끌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솔선수범으로 비 시즌을 치러보겠다.”며 지난 시즌과 다시 만날 차기 시즌 자신의 숙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인영은 김 감독과 재회했다. 자신의 삼성생명 시절 코치였다. 감회가 남다를 듯 했다. 역할과 관계는 바뀌었다. 코치가 아닌 감독이다.

양인영은 “너무 좋다. 삼성생명 때 따르던 코치님이다.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다시 만나서 너무 좋다. 좋은 과정과 결과가 기대된다.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대화는 좀 더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인영은 “팀적인 목표는 분명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개인적으로 리바운드 숫자를 일정하게 만들고 싶다. 내 포지션에 꾸준함이 있어야 한다. 앞선 두 시즌 동안 그게 부족했다. 또, 경기를 침착하게 해야 한다. 경기를 보면서 해야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원하는 결과와 마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이제 양인영은 하나원큐의 어엿한 인사이드 핵심이다. 또, 팀을 끌어야 하는 리더이기도 하다. 분위기를 바꾼 하나원큐. 양인영의 활약이 어느 시즌보다 중요할 것 같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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