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관희(191cm, G)는 지난 2월 4일 서울 삼성에서 창원 LG로 트레이드됐다. 10년 가까이 뛴 팀을 떠났기에, 이관희의 충격은 컸다.
그러나 이관희의 기록은 오히려 상승했다. 이관희는 삼성 소속으로 평균 22분 32초 출전에 11.0점 3.5리바운드 2.3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지만, LG 소속으로 평균 34분 6초 출전에 17.7점 6.2어시스트 4.8리바운드 1.6스틸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무엇보다 코트 리더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공수 존재감에 승부 근성, 후배들을 아우르는 리더십까지 보였다. 그게 LG를 다른 팀으로 바꿔놓았다.
그리고 이관희는 FA(자유계약)가 됐다. 하지만 이관희는 계약 기간 4년에 계약 첫 해 6억 원(연봉 : 4.2억 원, 인센티브 : 1.8억 원)의 조건으로 LG에 남았다. FA 대어였던 이재도(180cm, G)까지 LG에 오면서, LG는 더 활동적이고 더 공격적인 앞선을 완성했다.
여기에, 김준일(200cm, C)이 LG와 삼성의 후속 트레이드로 합류한다.(공식 발표는 연봉 협상이 시작되는 6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LG는 확실한 가드와 확실한 빅맨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이관희와 김준일은 많은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삼성에서 오랜 시간 뛰었고, 삼성에서 LG로 트레이드된 것까지 동일하다. 삼성에 남다른 감정을 품을 수 있다.
이관희는 이미 2020~2021 시즌 삼성전에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특히, 지난 3월 24일에 열린 삼성과 마지막 경기를 아쉬워했다. 갈비뼈 부상으로 경기 후반에 이탈했고, 팀 또한 72-78로 졌기 때문.
이관희는 “삼성과 첫 맞대결 때는 경황이 없었다. 그러나 두 번째 맞대결은 달랐다. 앞선 경기에서 흐름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반전에 갈비뼈를 다쳤고, 후반전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며 당시의 상황을 돌아봤다.
뛸 수 없는 몸에도 불구하고, 이관희가 코트를 지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관희는 “아프면 빠져야 되는 게 맞다. 그러나 동료들이 나에게 신뢰를 보냈고, 내가 그 신뢰에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동료들의 믿음’을 이유로 생각했다.
이어, “수비는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수비로라도 팀에 기여하고 싶었다. 내가 빠지면 팀이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나 혼자 했고, 그 경기만큼은 꼭 이기고 싶었다”며 삼성을 이기고 싶은 마음에 코트를 나가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코트에서 나가는 순간, 동료에게 너무 많은 짐을 주고 나갔다. 코트를 나가는 순간의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누군가 나에게 프로 선수 생활 중 가장 아쉬운 순간을 꼽으라고 한다면, ‘6라운드 삼성전’이라고 대답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그러나 2020~2021은 끝났고, 2021~2022 시즌이 찾아온다. 그 때가 되면, LG와 삼성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이관희는 예전 홈 코트에서 예전 홈 팬들과 마주할 수 있다. 이관희는 “(이)재도와 (김)준일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전혀 부담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나보다 준일이가 더 독기를 품고 있더라. 삼성전은 준일이한테 맡겨도 될 것 같다”며 김준일의 의지를 믿었다. 지원군의 가세에 친정을 더 쉽게 공략할 거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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