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됐던 BNK 구슬, “상심도 미안함도 컸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5 14:55:53
  • -
  • +
  • 인쇄

“상심도 컸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미안했다”

부산 BNK 썸은 2020~2021 시즌 종료 후 분위기를 쇄신했다. 2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유영주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그리고 WKBL 경기운영본부장이었던 박정은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선수 구성이 바뀌는 건 아니다. 내부 FA(자유계약) 자원이 있지만, 구단은 이들 모두 붙잡고 간다는 계산이다.

BNK의 선수 구성이 바뀌기 어려운 이유. BNK 선수들 대부분이 어리기 때문이다. 구단은 어리고 발전 가능성 높은 선수들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고 해도, 중심을 잡아야 할 자원이 있다. 구슬(180cm, F)이 대표적이다. 구슬은 지난 시즌 평균 24분 36초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10.1점 4.3리바운드 1.6어시스트에 경기당 1.38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그러나 아쉬움이 있었다. 정규리그 23경기를 뛰었지만, 마지막 7경기를 봉와직염으로 뛰지 못했기 때문. 구슬이 뛰지 못할 때 BNK의 플레이오프 탈락은 확정됐지만, BNK는 5승 25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2020~2021 시즌을 마쳐야 했다.

구슬은 지난 14일 “이렇게 시즌을 다 못 치르고 끝낸 건 처음이다. 나 스스로 상심이 컸고, 후배들에게 미안했다. 동료들과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다”며 마무리하지 못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BNK는 지난 12일 휴가 중이었던 선수단을 소집했다. 비시즌 훈련을 하고 있다. 구슬 또한 부상을 털고,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고 있다. 구슬은 “훈련 초반이라 알이 배긴 건 있지만(웃음), 나쁘지 않다. 다쳤던 발도 많이 나아졌다”며 몸 상태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어, “성적이 좋지 않아, 전임 감독님께서 물러나셨다. 선수들의 부진함이 크다고 생각한다.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미래만 보려고 한다.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 더 중심을 두고 있다”며 ‘미래’와 ‘발전’을 이번 비시즌 훈련의 중점사항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팀도 팀이지만, 나 스스로도 많이 발전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 슈팅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리고 1대1에서는 스스로 만들어서 해결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1대1 능력’과 ‘슈팅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목표는 하나다. 플레이오프다. 계속 다른 팀 선수들보다 일찍 휴가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쉬고 싶다(웃음)”며 플레이오프를 열망했다. 플레이오프에 오른다면, 자신을 포함한 선수들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