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발탁’ BNK 안혜지, “도쿄 올림픽, 나에게 너무 큰 무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5 11: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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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랐고 얼떨떨했다”

부산 BNK 썸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지난 14일 기장에 있는 달음산에 올랐다. 운동의 목적이 아닌, 분위기 쇄신의 목적이었다.

그래서인지, 선수단 분위기도 밝았다. 언덕길을 올라도, 선수단 텐션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안혜지(164cm, G)도 마찬가지였다. 조용한 성격의 안혜지이지만, 선수들과 웃음꽃을 피웠다.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존재했다. 안혜지가 지난 13일 도쿄 올림픽에 나가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12인 엔트리에 선정된 것. 운동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올림픽 무대이기에, 안혜지의 기분이 남다른 건 당연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소속인 박정은 BNK 감독은 “어떻게 보면, 내가 가장 먼저 (안)혜지의 대표팀 합류를 확인한 거다. 축하의 말을 꼭 해주고 싶고, 좋은 경험하고 오라는 말도 같이 건네고 싶다”며 안혜지의 대표팀 합류를 축하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안혜지는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다. 어릴 때부터 목표로 했던 자리이기도 하다.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놀랐고, 너무 얼떨떨했다”며 얼떨떨함을 감추지 못했다.

운동 선수가 태극 마크를 나가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최고의 운동 선수가 모인다는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건 더욱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안혜지는 “그래서 더 얼떨떨한 마음이 컸다. 내가 가도 되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더 놀란 마음을 표현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번 도쿄 올림픽이 대표팀에 포함된 12명 모두에게 소중하다는 뜻이다.

안혜지 역시 “올림픽은 나에게 너무 좋은 무대이고 너무 큰 기회다. 나를 뽑아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 밖에 없다”며 올림픽을 소중한 무대로 생각했다.

사실 안혜지는 2020~2021 시즌을 앞두고 3억 원이라는 최고의 보상을 받았다. 그러나 BNK는 2020~2021 시즌에 최하위(5승 25패)를 기록했고, 안혜지는 8.9점에 5.4어시스트를 했음에도 마음 고생을 했다.

그러나 안혜지는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터닝 포인트를 얻었다. 먼저 “전주원 감독님과 이미선 코치님 두 분 다 가드 출신이셔서, 같은 포지션으로서 배울 게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들 대표팀을 다녀오면 눈이 트인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랬으면 좋겠다”며 배움의 의지를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거의 막내로 가는 거다. 부담 없이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많이 배우고 많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주어진 시간 동안 열심히 뛰고, 팀에서 원하는 걸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곳을 경험할 수 있기에, 안혜지의 각오와 의지는 더 커보였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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