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가 양 팀 승부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서울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91-65로 대파했다. 많은 홈 관중들 앞에서 5연승을 질주, 단독 1위를 수성했다.
서울 SK는 1쿼터부터 시종일관 수원 KT를 압도했다. 자밀 워니는 골밑에서 든든한 SK의 버팀목이 되었고, 최준용을 포함한 SK의 장신 포워드들은 내 외곽을 넘나들며 KT의 수비에 혼란을 줬다. 특히 최준용은 1쿼터 후반 코트를 밟아 팽팽했던 경기 흐름에 곧바로 균열을 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에 특별히 준비했던 수비로 전반전을 임했다. 그 수비가 KT를 상대로 효과적이었다. 그 부분이 오늘 경기의 승리 요인이다. KT가 존 디펜스를 서고, 식스맨을 기용했을 때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워니가 빠른 시일 내에 선형이와 경기를 잘 풀었다. 선수들의 집중력도 좋았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SK의 팀 컬러는 뭐니 뭐니 해도 속공이다. 장신 라인업임에도 모든 선수들이 기동성을 갖추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조직력을 앞세워 트랜지션 상황에서 많은 득점을 뽑아낸다. 하지만 이날 SK의 속공은 1개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KT를 대파했다.
전 감독은 "속공은 없었지만, 얼리 오펜스와 세컨 득점이 좋았다. KT가 리바운드 참여보다 속공 제어에 신경 써 경기를 준비한 것 같다"며 말했다.
SK가 좋은 성적을 거둔 시즌을 뒤돌아보면 공격도 좋았지만 수비가 더욱 빛을 보였다. 이날 또한 마찬가지였다. 선수들의 유기적인 플레이와 SK만의 3-2 지역방어의 저력도 대단했다. 이처럼 완벽한 수비를 보이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는 전희철 감독이었다.
전 감독은 "내가 10년 동안 SK 코치에 있었다. 선수들도 많이 바뀌지 않았다. 우린 수비 훈련 자체에 많은 투자를 했다. 준비했던 수비가 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B, C 플랜도 준비했다. 오늘과 같은 경기도 2대2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선수들끼리 세분화를 해놨다”며 승리의 요인 중 한가지로 수비를 꼽았다.
이어, “공격도 단조로운 패턴을 줄이고, 모션 오펜스를 많이 준비했다. 오늘처럼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며 큰 만족감을 보였다.
오늘 경기의 게임 체인저 최준용 칭찬도 빼먹지 않았다.
전 감독은 “준용이가 공격적인 면도 좋아졌는데, 수비에서 특히 좋아졌다. (최)부경이가 사이드 쪽을 넓게 커버하면 준용이는 부경이보다 높이가 좋기 때문에 골밑 수비를 맡는다. 큰 도움이 된다”며 최준용의 공수 활약을 칭찬했다.
계속해, “오늘은 약간 무리한 공격도 있었는데, 그러한 부분은 내가 부상이 걱정돼 자제 시키곤 한다. 준용이가 승부욕이 있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26점 차 대패를 당한 서동철 감독은 이날의 패배로 7승 4패를 기록. 단독 1위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선수들의 슛 컨디션이 저조했다. KT는 이날 SK의 조직적이고 준비된 수비에 막혀 득점 2위 다운 폭발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 후 "꼭 이겼으면 하는 경기였는데 져서 아쉽다. 아쉬움을 느끼기엔 큰 점수 차이긴 하지만 오늘 안된 점은 정확하게 보완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KT 선수단 전원이 저조한 야투율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득점을 책임져줘야 할 외국 선수인 라렌의 부진은 더욱 뼈아팠다.
라렌은 워니의 파워에 밀려 쉽게 골밑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라렌은 그럼에도 골밑 접근 시도를 굉장히 많이 가졌다. 하지만 라렌은 끝까지 SK의 높이와 더블팀 수비에 봉쇄돼버렸다.
또한 라렌의 외곽슛도 오늘은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 28분을 소화하며, 9점(2점: 3/12, 3점:, 1/7),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1%의 처참한 필드골 성공률을 남겼다.
서동철 감독은 이에 "라렌이 아직 어려서 그런지 마인드 컨트롤이 잘 안됐다. 그러다 보니 스킬적으로도 아쉬웠다. 경기가 잘 되는 날과 안되는 날이 너무 티난다. 솔직히 오늘은 폼이 좀 빠졌다"며 외국 선수의 부진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서 감독은 "이렇게 공격이 전체적으로 안되는 날엔 허훈이 너무나 생각난다"며 간단하게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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