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지난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76-84로 졌다. 연승 도전 실패. 14승 18패로 6위에 오르지 못했다. 6위 원주 DB(14승 16패)와는 한 게임 차.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다른 경기보다 리바운드를 더욱 강조했다. LG가 세컨드 찬스 포인트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우리가 LG의 그런 강점에 밀렸다. 또, 상대가 그런 득점을 하면, 우리가 속공이나 얼리 오펜스를 못한다. 우리 분위기가 떨어진다”며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이어, “마레이의 리바운드 참여가 워낙 좋다. 또, 세컨드 찬스 포인트가 나올 때, 팀 분위기가 확 올라간다. 그게 상대 벤치에서 느껴진다. 농구는 분위기 싸움이기 때문에, 그래서 리바운드를 더 강조했다”며 ‘리바운드’를 강조한 이유를 설명했다.
LG의 세컨드 찬스 포인트가 많은 이유. 아셈 마레이(202cm, C)의 존재 때문이다. 마레이는 경기당 13.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 리바운드는 6.0개에 달한다. 모두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리바운드와 공격 리바운드 모두 화려한 건 아니다. 그러나 팀에 꼭 필요한 요소다. 마레이가 팀에 필요한 걸 해주기 때문에, LG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성원 LG 감독도 경기 전 “SK는 빠른 공격이 많은 팀이다. 우리가 공격 리바운드를 못 잡더라도, 참여를 많이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SK의 스피드를 늦출 수 있다”며 전희철 감독처럼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마레이가 또 한 번 그 역할을 해줘야 했다. 그러나 상대는 만만치 않은 자밀 워니(199cm, C). 워니는 경기당 12.7개의 리바운드와 4.0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두 기록 모두 마레이에 이어 2위. 마레이의 호적수라고 할 수 있다.
마레이는 시작부터 워니와 매치업을 이뤘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쿼터 시작 후 6분 동안 주특기인 공격 리바운드를 해내지 못했다. 워니의 철저한 수비 리바운드에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반대로, 워니에게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드 찬스 포인트 허용.
1쿼터 종료 2분 26초 전 코트에서 물러났다. 1쿼터 1리바운드에 그쳤다. 워니는 공격 리바운드 2개를 포함해, 6개의 리바운드. 워니와 기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그러나 마레이가 나오지 않아도, LG는 밀리지 않았다. 포워드 라인(이승우-서민수)과 사마도 사무엘스(207cm, F)가 골밑을 잘 지켰기 때문. 하지만 LG가 32-31로 쫓기자, 조성원 LG 감독은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리고 마레이를 다시 코트로 투입했다. 2쿼터 남은 시간은 3분 46초였다.
마레이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았다. 워니를 포함한 SK 포워드진의 박스 아웃이 탄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8.8초 전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날아와 풋백 덩크를 작렬했다. 39-36으로 달아나는 점수이기도 했다.
SK가 3-2 변형 지역방어를 서자, 마레이의 존재감이 나오지 않았다. 탑에 있는 최준용(200cm, F)과 로우 포스트에 포진한 자밀 워니(199cm, C), 최준용(200cm, F)에게 포위(?)당했고, 공을 잡기도 쉽지 않았다.
3쿼터 내내 기록지에 남긴 건 턴오버 1개였다. 마레이의 3쿼터 기여도가 그만큼 떨어졌다. 효율성을 보이지 못한 마레이는 3쿼터 종료 3분 53초 전 사무엘스에게 바통을 넘겼다. LG는 54-65로 크게 밀렸다.
4쿼터에 다시 코트로 나왔다. 각성해야 했다. 수비와 리바운드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냈다. 볼 없는 스크린으로 이관희(191cm, G)의 득점을 소리 없이 도왔다. LG는 경기 종료 5분 19초 전 66-70으로 SK를 위협했다.
경기 종료 3분 43초 전 풋백 득점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점수 차가 컸고, 선수들의 따라갈 힘이 떨어졌다. LG는 패배를 결국 시인했다. 마레이(8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역시 워니(24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에 판정패했다. 마레이의 득점과 리바운드는 지난 8월 울산 현대모비스전과 동일했다. 공교롭게도, LG는 그 때에도 패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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