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KT는 지난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84-59로 꺾었다. 9연승을 질주했다. 17승 5패로 단독 1위 유지. 2위 서울 SK(14승 6패)와 간격을 2게임 차로 벌렸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전 “오늘 경기만 놓고 보면, 우리 전력이 삼성 전력보다 낫다. 삼성 전력이 온전치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확실한 근거가 있다. 1옵션 외국 선수 아이제아 힉스(204cm, F)는 물론, 2옵션 외국 선수로 쏠쏠한 활약을 했던 다니엘 오세푸(208cm, C)도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오세푸의 무릎에 물이 찼다. 물을 빼주고 치료 중이다. 원래 반월상연골이 안 좋았던 건지, 과부하가 걸린 건지 확인해야 한다. 오늘은 국내 선수만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오세푸의 결장을 예고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삼성의 상황을 미리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 경기만 놓고 보면, 선수들의 집중력이 중요하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면 안 된다”며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요소를 더 강조했다.
삼성에 외국 선수가 없기 때문에, KT 외국 선수의 역할이 더 중요했다.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 특히, 높이와 힘을 겸비한 캐디 라렌(204cm, C)이라면 삼성의 페인트 존을 더 파고 들어야 했다.
그러나 삼성의 수비망이 만만치 않았다. 삼성에도 198cm 이상의 선수가 4명(임동섭-장민국-김동량-이원석)이 포진했기 때문. 라렌이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참가했지만, 삼성 장신 숲을 홀로 뚫기 어려웠다.
그러자 KT도 삼성에 끌려다녔다. 경기 초반이라고 하나, 삼성보다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삼성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깨지 못했고, 수비 역시 허점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라렌이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알았다. 높이와 힘을 활용했다. 3~4명의 선수가 붙어도, 공격 리바운드. 그리고 골밑 득점을 시도했다. 1쿼터에만 6점 10리바운드(공격 5)로 삼성 1쿼터 리바운드(7개)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마이크 마이어스가 2쿼터에 나갔다. 마이어스는 다른 방법으로 기여했다. 버티는 힘과 투지를 바탕으로 한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로 속공의 기반이 됐다. 삼성의 지역방어에서 넓은 시야로 동료들의 3점을 만들기도 했다.
마이어스의 2쿼터 기록은 5리바운드 1스틸. 라렌만큼 독보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마이어스는 묵묵히 제 몫을 해줬다. 그렇기 때문에, KT가 47-28로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마이어스의 보이지 않는 공헌이 KT의 이른 승리를 만든 셈이었다.
라렌이 3쿼터에 다시 나섰다. 볼을 잡으면 다른 걸 하지 않았다. 골밑 공격 시도. 페이크 동작을 하느냐 안 하느냐의 차이만 있었을 뿐이다. 다만, 동료의 3점 찬스가 보이면 바로 빼줬다. 김영환(195cm, F)의 3점도 그렇게 만들었다. 3쿼터 7분 동안 4점 4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그 후 마이어스가 다시 나왔다. 하지만 2쿼터만큼의 기여도를 보이지 못했다. 킥 아웃 패스 과정에서 턴오버를 연달아 범했다. 수비에서도 전형준(181cm, G)의 속임 동작에 자유투를 내줬다. 3쿼터 종료 22초 전 덩크로 만회했지만, 만족할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게 큰 의미는 아니었다. KT가 63-45로 앞섰고, KT와 삼성의 외국 선수 가용 차이가 여전히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 시간 10분이 남았다고 하지만, KT가 많이 유리한 게 사실이었다.
두 외국 선수 역시 이를 잘 파악했다. 그러나 방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KT 창단 최초 10연승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길 가능성도 얻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T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9%(17/35)-약 47%(18/38)
- 3점슛 성공률 : 약 47%(14/30)-약 19%(4/21)
- 자유투 성공률 : 약 62%(8/13)-약 65%(11/17)
- 리바운드 : 37(공격 14)-31(공격 11)
- 어시스트 : 19-15
- 턴오버 : 12-14
- 스틸 : 7-8
- 블록슛 : 1-5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수원 KT
- 하윤기 : 25분 1초, 13점 4리바운드(공격 2)
- 허훈 : 17분 29초, 13점(3점 : 3/5) 4스틸 2어시스트 1리바운드
- 정성우 : 20분 7초, 11점(3점 : 3/5) 8어시스트 2리바운드
- 김영환 : 18분 41초, 11점(3점 : 3/3)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캐디 라렌 : 20분 53초, 10점 15리바운드(공격 7) 1어시스트 1블록슛
2. 서울 삼성
- 이원석 : 30분 24초, 17점 11리바운드(공격 6) 3블록슛 3스틸 1어시스트
- 김동량 : 22분 36초, 12점 5리바운드(공격 1)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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