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했던 삼성, 더 돋보인 이원석의 투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5 05: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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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완패했다. 그러나 ‘1순위 신인’의 투지는 돋보였다.

서울 삼성은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에 59-84로 완패했다. 6승 16패로 9위 창원 LG(7승 14패)와 1.5게임 차로 멀어졌다.

삼성은 경기 전 또 하나의 악재를 전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오세푸가 경기 끝나고 무릎이 많이 부었다. 물이 차서 빼냈다. 걷는 것도 쉽지 않다. 오늘은 국내 선수만으로 경기를 운영하려고 한다”며 다니엘 오세푸(208cm, C)의 공백을 전했다.

삼성 국내 선수의 높이는 KT보다 떨어지지 않는다. 임동섭(198cm, F)-장민국(199cm, F)-차민석(200cm, F)-이원석(206cm, C) 등 장신 자원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 선수가 없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이원석이나 조우성(205cm, C)이 있다고는 하나, 운동 능력과 힘에서 캐디 라렌(204cm, C)이나 마이크 마이어스(200cm, F)를 상대하기 어렵다.

삼성은 변형 지역방어로 맞서야 했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원석의 역할은 중요했다. 이원석이 최후방에서 외국 선수 혹은 KT 장신 자원의 골밑 폭격을 견뎌야 했기 때문이다.

이원석은 공격에서도 라렌과 마주해야 했다. 공격 옵션이 한정됐기에, 쉽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이 지닌 높이와 리치를 활용했다. 라렌 앞에서 훅슛을 선보였다.

라렌과 하윤기(204cm, C)가 버틴 KT 페인트 존을 과감하게 공략했다. 여유로운 페이크 동작으로 파울 유도. 자유투 득점을 해냈다. 이원석은 1쿼터에만 6점 3블록슛 1리바운드에 1개의 어시스트와 1개의 스틸을 곁들였다. 삼성이 1점 차 열세(15-16)로 선전한 것에 이원석의 존재가 컸다.

2쿼터 시작 후 3분 38초 만에 다시 코트로 나섰다. 그러나 드래프트 동기인 하윤기(204cm, C)에게 바스켓카운트 허용. 루키 맞대결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1쿼터처럼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했다. 하지만 팀의 밸런스가 너무 깨졌다. 팀이 무너진 상태에서, 이원석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2쿼터 종료 1.3초 전 코너 점퍼를 작렬했지만, 삼성은 28-47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팀은 많이 어려웠다. 그렇지만 이원석은 신인답게 투지를 보였다. 누구보다 빨리 공수 전환을 하고, 누구보다 많이 리바운드에 참가했다. 수비 토킹 또한 활발했다. 적극적인 공수 움직임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했다.

3쿼터에만 7점에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개의 스틸도 곁들였다. 득점과 공격 리바운드, 스틸 모두 3쿼터에 뛴 선수 중 최다 기록. 이원석의 존재감은 그만큼 돋보였다. 그렇지만 삼성은 KT를 따라잡지 못했다. 45-63, 쉽지 않았다.

팀의 패색이 짙어질 때에도, 이원석은 투지를 보였다. 공수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 등 할 수 있는 걸 다했다. 양 팀 선수 중 유일하게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이원석의 기록은 17점 12리바운드(공격 6) 3블록슛 3스틸 1어시스트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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