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 연패 탈출의 뒷 배경엔 김현호(184cm, G)와 조니 오브라이언트(206cm, F)의 희생이 있었다.
원주 DB는 지난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열린 서울 삼성을 77-67로 꺾고, 시즌 7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원주 DB는 경기 초반 다니엘 오셰푸(208cm, C)가 홀로 버틴 삼성의 골밑에 많이 고전했다. 김시래(178cm, G)는 아이제아 힉스 대신 오셰푸와의 2대2 플레이로 원활하게 공격을 풀어갔다. 두 콤비의 활약에 장민국(199cm, F)도 외곽에서 쏠쏠하게 지원사격 했다. 삼성은 힉스의 공백에도 DB에 쉽게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DB의 수비가 후반전 들어 살아났다. 그러자 덩달아 DB는 답답했던 공격 흐름마저 술술 풀려갔다. 삼성은 3쿼터 빠른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DB의 도움 수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 사이, DB의 허웅(186cm, G)과 박찬희(190cm, G)는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폭발적인 득점을 가동했다. 김종규(207cm, C)와 레너드 프리먼(203cm, C)도 경기 종료까지 골밑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중심을 잡아줬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은 연패 탈출로 다가왔다.
DB의 주전 선수들은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본인의 역할을 120% 해내며, 승리에 앞장섰다. 그중에서도 벤치에서 출발한 김현호와 오브라이언트의 보이지 않는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오브라이언트는 지난 25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후, 이틀 만에 KBL 데뷔 전을 가졌다.
이상범 감독은 오브라이언트가 5~10분 정도만 소화할 것이라 예고했지만, 프리먼과 김종규가 오셰푸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파울트러블에 걸려버렸다. 결국 오브라이언트는 의도치 않게 24분이라는 긴 시간을 소화해야만 했다.
오브라이언트는 1쿼터 스텝 백에 이은 3점슛, 동료의 볼 없는 움직임을 역이용한 3점슛 시도로 손끝 감각을 찾고자 했다. 하지만 전부 실패했다. 이어, 정호영(186cm, G)의 롱패스를 받아 덩크슛으로 멋진 첫 득점을 올렸으나, 완벽치 않은 모습의 연속이었다.
드리블 과정이나, 패스를 받을 때 험블 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계속해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슛 시도를 가졌지만, 체력적인 여파 때문인지 대체적으로 슛은 짧았다.
하지만 수비에서 제 몫을 해냈다. 호흡을 전혀 맞추지 않았음에도, DB의 지역 방어에 잘 녹아든 모습이었다. 삼성 선수들의 슛 페이크에도 쉽게 속지 않았다. 트랜지션 상황에선 계속해 트레일러 역할로 속공에 가담했다.
긴 윙 스팬과 단단한 웨이트를 바탕으로 오셰푸를 잘 막아섰다. 또한 두꺼운 상체 프레임을 앞세운 스크린은 DB의 슈터들에게 계속해 완벽한 찬스를 제공해냈다. NBA 밀워키 벅스의 ‘바비 포티스’를 연상케한 외적인 모습과 내적인 플레이 스타일이었다.
이상범 감독은 “오브라이언트에게 공격적인 부분은 외곽에서 찬스 나면 쏘고, 수비에선 마크맨만 잘 막으라고 주문했다. 조니가 인사이드에서의 피벗 플레이와 페넨트레이션이 주특기다. 아직 몸이 안 만들어져있어서 부상의 염려가 있으니 자제하라고 했다”며 이날 오브라이언트의 공격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로우 포스트에선 몸에 힘이 없으면 밀리고, 부상당하기 쉽다. 그래서 슛 감이나 잡으라고 연습 때처럼 미드-레인지의 슛을 많이 주문했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김현호 역시 꾸준한 재활과 D 리그에서 코트 밸런스를 끌어올린 결과, 639일 만에 홈 팬들 앞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김현호는 이날 14분 25초 동안,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부상 전의 정확했던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슛은 이날 나오지 않았다. 대신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수비에 온 힘을 쏟아부었다.
김현호는 빠르진 않았지만 본인 특유의 스피드를 활용한 수비력과 안정적인 볼 운반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또한 주전들의 체력 세이브를 도왔다. 김현호가 삼성의 공격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김시래를 철저하게 막아서자, 삼성의 유기적인 볼 흐름이 둔해졌다. DB의 승리 요인 중 하나였다.
DB는 휴식기 종료와 함께 산뜻한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김현호와 오브라이언트 뿐만 아니라, 곧 강상재(200cm, C), 박경상(178cm, G), 김훈(193cm, F) 등 많은 선수들이 전력 합류 예정이다. 그래서 더욱이 12월 DB의 경기력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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